이기태 "스마트 시대? 아직 스마트하지 않다"

이기태 "스마트 시대? 아직 스마트하지 않다"

“스마트란 이름을 붙이기엔 지금은 아직 스마트하지 않습니다. 여러분의 몫으로 남아 있습니다.”

이기태 연세대학교 교수(전 삼성전자 부회장)는 5일 연세대학교 100주년 기념관에서 고등학교 1학년 학생 800명을 상대로 `IT 융합과 인재양성`의 주제로 연 특강에서 “IT산업이 스마트란 이름을 달고 엄청난 발전을 이뤘지만 계속해서 발전하게 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 교수는 학생들에게 “이를테면 GUI에서 더 나아간 NUI(Natural User Interface) 등 미래는 IT로 인해 우리가 상상만 했던 일들이 가능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하며 학생들이 창의성을 발휘할 것을 주문했다. 이어 그는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가진 엔지니어가 훨씬 훌륭한 경영자가 되는 시대”라며 구글의 예를 들었다.

또 이 교수는 “스티브 잡스는 다른 사람의 사소한 아이디어도 멋진 상품으로 만들어내는 `스틸` 잡스”라고 비유하며 “남의 아이디어를 제대로 상품화하는 기술도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강의 초반에는 학생들에게 “어렸을 때는 전혀 공부에 취미가 없었지만 대학에 들어가기 전과 삼성전자에서 애니콜을 태동 시킬 때 피나는 노력을 해 본적이 있다”고 자신의 과거를 소개하기도 했다.

황태호기자 thhwa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