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엑스, G20 통해 친환경 · 녹색경영 앞장선다

G20 정상회의의 주요 무대가 될 무역센터와 코엑스가 회의기간동안 이산화탄소를 배출하지 않는 ‘탄소중립 프로그램’에 참여한다.

한국무역협회(회장 사공일)는 서울 G20 정상회의 기간 동안 에너지관리공단에서 주관하는 ‘탄소중립 프로그램’에 자발적으로 참여해 무역센터에서 발생하는 온실가스를 자발적으로 감축한다고 8일 밝혔다.

무역협회는 G20 정상회의 개최에 따라 각국 정상과 전 세계 비즈니스 리더에게 코엑스와 무역센터의 우수한 친환경 녹색경영을 널리 알리기 위해 ‘그린 전시컨벤션’을 콘셉트로 이번 정상회의를 치른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무역협회는 성금을 모금해 신재생에너지 설비를 설치하는데 사용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종이컵 사용을 줄이기 위해 머그컵 5000개를 제작, G20 참가자들에게 배포하기로 했다. 또 G20 행사기간에 사용된 각종 현수막을 쇼핑백으로 만들어 코엑스에서 열리는 전시회 참가자들에게 나눠주기로 하는 등 행사기간에 발생하는 이산화탄소를 최소화하고 재활용하는 방안도 추진하고 있다.

무역협회는 무역센터의 녹색경영 활성화 및 에너지절감 롤모델로서 △그린IT 빌딩에너지관리 시스템(BeMS) 확대 △시설효율 개선 △녹색생활 실천 20가지 등을 전개해 향후 3년 동안 탄소 배출량을 15% 절감할 계획이다.

한편, 무역협회는 코엑스와 무역센터 시설관리를 위해 IT를 접목해 자체 개발한 BeMS 프로그램을 정부와 공동으로 중소형 건물에도 보급할 계획이다.

오영호 무역협회 부회장은 “코엑스를 포함한 무역센터는 지난 20여 년간 녹색경영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온 결과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녹색경영 중심센터로 자리 잡았다”면서 “G20 정상회의 개최를 계기로 이제부터는 외국에서도 벤치마킹할 수 있는 수준으로 업그레이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진호기자 jholee@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