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년만에 만들었다"…초강력 무선 진공청소기

"백년만에 만들었다"…초강력 무선 진공청소기

영어에서 고유명사가 일반명사로 쓰이는 경우가 더러 있다. 지프(Jeep)는 4륜구동차를 가리키고, 후버(Hoover)는 `진공청소기로 청소하다`라는 뜻이다.

1908년부터 100년 넘게 진공청소기를 만든 회사가 바로 후버다. 이 회사가 최근 무선 진공청소기 새 모델(BH-50010)을 출시했다. 소비자들이 깜짝 놀랐다.

무선 진공청소기는 선이 없어 편리하긴 하지만 성능이 그다지 신통치 않다. 그런데 이 제품은 배터리 전원을 쓰면서도 유선청소기와 맞먹는 성능을 자랑한다.

비결은 배터리에 있다. 중금속을 사용하는 니켈-카드뮴이 아닌 친환경 ‘리튬-이온 배터리’를 쓴다. 청소기를 통채로 스탠드에 꽂아둬야 충전이 가능한 형태가 아니다. 배터리만 따로 충전했다가 청소기에 꽂아서 쓴다.

배터리가 완전히 소진될 때까지 같은 파워와 흡입력으로 청소한다. 12시간 이상 걸리던 충전시간도 3시간이면 된다. 최장 12분 정도 사용할 수 있으니 웬만한 공간은 유선청소기 없이도 말끔하게 청소할 수 있다.

사이클론 방식이다. 디자인이 세련됐다. 청소하다 아무 곳에나 세워둔다 하더라도 눈에 거슬리지 않을 정도다. 상품가격 42만원. 아이디어 상품 쇼핑몰 SHOOP(http://www.shoop.co.kr)에서 30만원대 초반에 구입할 수 있다.

전자신문인터넷 김효연기자 colloee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