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그룹은 9일 조재문 삼성전자 연구위원, 하문근 삼성중공업 연구위원(상무급) 2명을 ‘2010 삼성 펠로’에 선정했다고 밝혔다. 삼성은 이로써 반도체, LCD, 나노재료, 영상처리, 조선해양 등 총 15명의 펠로를 보유하게 됐다.
삼성 펠로는 2002년 도입해 올해로 9회째를 맞고 있는 제도로 세계적 경쟁력을 갖춘 핵심 기술 인력에 부여하는 최고의 명예직이다.
2010 삼성 펠로로 선임된 조재문, 하문근 연구위원은 각각 디지털 신호처리, 선박·해양구조물 성능 분야에서 삼성의 세계 1위 사업을 견인하고, 해당 기술 분야를 선도한 점이 공로로 인정됐다.
삼성그룹은 특히 올해 삼성 펠로가 사내 기술개발 인력의 실질적인 성장 비전이 되도록 하기 위해 대내외 연구 활동 지원 등 혜택을 늘릴 계획이다.
이번에 펠로에 선정된 조재문 연구위원은 그동안 디지털TV 칩 개발 및 영상압축 분야의 기술개발을 선도해 왔다. 세계 최고 수신 성능의 DTV 채널 칩 개발은 물론이고 DTV 관련 MPEG 국제표준 특허 확보, DTV 전송 기술 분야 원천특허 다수 확보 등 DTV 사업의 기술적 기반을 구축했다. 하문근 연구위원은 지난 1993년 삼성에 입사한 후 선박 최적 설계 및 성능 해석 분야의 기술개발을 선도해 왔다.
삼성그룹 측은 “펠로들은 각 전문 분야에 포진돼 삼성의 기술력을 대표하고 창조적 기술혁신을 주도할 핵심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고 말했다.
한편 삼성그룹 내 기술올림픽으로 불리는 삼성 기술전이 9일 기흥사업장에서 개막했다. 오는 12일까지 열리는 이번 행사는 삼성의 미래 먹거리 및 신기술 동향을 확인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김원석기자 stone201@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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