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팔라크리슈난 인포시스 대표가 9일 한국 시장 진출에 대한 강력한 의지를 피력했다.
서울 G20 비즈니스 서밋 참석차 방한한 세계적인 SW업체인 인도의 인포시스 고팔라크리슈난 대표는 행사 개막에 앞서 이날 서울 광장동 쉐라톤 워커힐호텔에서 개최된 기자간담회서 “한국은 인포시스에게는 중요한 시장이다. 그동안 한국에서 많은 활동을 하지 못했다”면서 “이번 방한에서 한국시장을 이해하고 한국기업이 요구하는 사항을 이해할 수 있는 시간이 될 것”이라고 한국 진출 희망의 뜻을 나타냈다.
그는 한국 IT제조산업과 인도의 뛰어난 SW 경쟁력 시너지 가능성을 높이 평가하고 “(한국) 대기업과 협력할 수 있는 기회를 찾고 있으며 한국 시장에서 IT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모색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 방한 기간 한국 기업과의 비즈니스 협상 기회도 다수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고팔라크리슈난 대표는 비밀유지협약(NDA)을 이유로 회사명을 공개하지 않았으며 단지 금융·제조·유통·첨단기술 분야 기업들을 만날 계획이라고 언급했다.
한국 IT산업이 SW 분야에서 경쟁력 강화 방안에 대해 그는 “한국 기업들은 임베디드 SW 분야에서 앞서갈 수 있다고 본다”며 “특히 비즈니스 SW 분야에서 시장에서의 수요가 무엇인지 파악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이번 서울 G20 비즈니스 서밋에서 청년실업 워킹그룹 컨비너(의장)를 맡은 고팔라크리슈난 대표는 “각국은 새로운 일자리를 창출할 수 있는 기회가 있다”며 “다양한 지역과 직업에 산재해있는 일자리를 모을 수 있는 프레임워크를 만들고 민간 분야에서 학계와 정부가 일자리를 찾아내면 인재부족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의 일환으로 ‘글로벌 자원센터’를 제안했다고 밝혔다. 글로벌 자원센터는 각국 정부가 일자리를 창출할 수 있도록 교육 프로그램 개발 및 모범 일자리 창출 사례 교류 등의 역할을 하게 된다.
김준배기자 joo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