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와 LG전자가 내년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가전쇼 ‘CES 2011’에 출품하는 제품에 주는 ‘CES 2011 혁신상’을 휩쓸었다.
CES 혁신상은 CES에 출품되는 제품을 대상으로 미국산업디자이너학회(IDSA)와 미국가전협회(CEA)가 공동 심사해 기술과 디자인이 우수한 제품에 준다.
삼성전자는 내년 CES 2011에 선보일 제품 중 TV와 휴대폰 등 완제품 부문 33개와 반도체·LCD 등 부품 부문 4개 등 총 37개 제품이 혁신상을 받았다고 밝혔다.
혁신상을 받은 삼성전자의 37개 제품 중 세탁기·전기오븐레인지·모니터·3D LCD 디스플레이·하드디스크드라이브·서버용 D램 등 6개 제품은 친환경 디자인상(Eco-Design)도 함께 수상했다. 특히 블루레이 플레이어와 3D 안경 2개는 최고 혁신상(Best of Innovations)을 탔다.
윤부근 삼성전자 사장은 “CES 혁신상을 수상한 제품을 통해 관람객과 비즈니스 거래선들의 이목을 집중시킴으로써 세계 전자제품 디자인·기술력 혁신을 주도하는 리딩 업체로서의 위상을 더욱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윤부근 사장은 CES 2011 전시회 개막일인 1월 6일 오후 4시 30분(현지시간)부터 기조연설을 할 예정이다.
LG전자는 스마트TV와 3DTV, 네트워크 블루레이 플레이어 등으로 12개의 혁신상을 받았다고 밝혔다.
55인치 스마트TV는 독자적인 나노(NANO) 기술로 한층 밝고 선명한 풀LED 화질을 구현한 점을 평가받아 최고 혁신상의 영예를 누렸다.
이 밖에 3D PDP TV, LED 모니터 등 디스플레이 제품이 3개 부문, 네트워크 블루레이 플레이어와 세탁기가 각각 2개, 홈시어터 시스템·식기세척기·광디스크드라이브 제품이 각각 1개의 혁신상을 받았다.
박석원 LG전자 북미지역본부장은 “CES 혁신상 수상은 IT·디지털가전 분야의 기술과 디자인 경쟁력을 인정받은 쾌거”라며 “수상 제품에 대한 글로벌 마케팅 활동을 강화해 시장을 선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2011년 글로벌 IT산업의 방향과 디지털 기술 트렌드를 한 눈에 볼 수 있는 CES2011은 내년 1월 6일부터 9일까지 4일간 미국에서 열린다.
김원석기자 stone201@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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