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20 개막]이모저모

○…이명박 대통령은 10일 청와대에서 서울 G20 정상회의 참석차 방한한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과 만나 세계 균형성장과 기후변화 대책 등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이 대통령과 반 총장의 면담은 서울 G20정상회의에 참석하는 국가 정상 및 국제기구 대표와의 첫 번째 면담이다. 이 대통령은 “G20 개발행동계획이 유엔의 새천년개발목표(MDG) 달성에 기여할 수 있기를 바란다”면서 “서울 G20 정상회의의 개발 의제를 논의 하는 데 반 총장이 주도적 역할을 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고 청와대 관계자가 전했다. 이 대통령은 또 “새천년개발목표와 기후변화, 유엔평화유지활동 등 주요 국제현안 해결을 위한 유엔과 반 총장의 노력을 평가한다”고 말했다.



○…정상들에게 제공될 선물과 음식 등 품목이 알려지자마자 온라인몰에서 불티나게 팔리고 있다. 온라인쇼핑몰인 옥션은 각국 정상들에게 디지털 액자가 제공될 예정이라는 소식이 전해진 직후인 3∼9일 디지털액자 제품 판매량이 지난달 같은 기간보다 32% 증가했다. 또 이 기간 영덕 대게와 제주 한라봉 등 국산 계절 특산물이 정상들의 만찬 식재료로 쓰인다고 전해지면서 영덕 대게는 20%, 제주 한라봉은 53% 각각 더 많이 팔렸다. 정관장 홍삼 제품은 옥션 건강식품 판매 순위에서 지난주보다 467계단 오른 34위에 올랐으며 홍삼젤리, 홍삼음료 등도 잘 팔리고 있다. 모두 지난달 말부터 한국인삼공사가 G20 정상회의 참가자들에게 제공한다고 홍보한 제품들이다.

○…지난 5일까지 서울G20정상회의의 취재를 위해 사전등록을 완료한 외신기자들은 국적별로 총 62개국 1723명으로, 이 가운데 일본 취재진이 237명으로 가장 많았다. 일본에 이어서는 미국이 190명, 영국이 153명, 중국 121명, 러시아가 108명 순으로 나타나, 영국을 제외하면 세계 4대 강국이 서울 정상회의의 사전등록 기자 수에서도 수위권을 형성했다. 이른바 ‘G2’라 불리는 미국과 중국은 국력에 비례해 기자들의 수가 기본적으로 많은데다 위안화의 평가절상 문제와 미국의 양적완화 정책의 후폭풍에 이르기까지 국제경제의 주요이슈들이 부상한 상태라 언론들의 취재경쟁이 매우 치열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