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혼의 소리로` 정기공연

`영혼의 소리로` 정기공연

 장애인 합창단의 감동의 하모니가 늦가을 밤하늘을 수놓는다.

 중외제약(대표 이경하)이 후원하는 홀트 장애인합창단 ‘영혼의 소리로’ 정기 공연이 12일 호암아트홀에서 개최된다.

 이는 1999년에 중증장애인들로만 창단한 유일한 장애인 합창단으로 국내는 물론 미국·유럽 등지에서 약 300여 회의 공연을 펼친 바 있다. 뇌병변, 정신지체, 다운증후군 등의 장애로 노래 한곡을 익히는 데만 한 달이 걸리는 합창단이 부르는 노래가 관객들에게 용기를 북돋울 전망이다.

 이번 공연은 방송인 정은아의 사회로 진행하며 박제응 교수의 지휘로 30여명의 단원이 10여곡의 노래를 부른다. 특별 게스트로 인기 작곡가 겸 피아니스트인 이루마가 참석한다.

 홀트아동복지회 관계자는 “작년 정기 공연이 신종플루로 취소됨에 따라 2년만에 열리는 행사인 만큼 어느 때보다 많은 정성을 기울여 공연을 준비했다”며 “이번 공연이 많은 사람들에게 희망과 용기를 전달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한편 중외제약은 2003년부터 홀트 장애인합장단을 후원중이다.

 사진설명 합창단은 작년 6월 중외제약의 후원으로 오스트리아 국제합창대회에 참가해 특별연주상 등 3개 부문을 수상했다.

정진욱기자 coolj@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