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력은 11일 삼성동에서 이탈리아 전력·가스공급 업체 에넬(Enel)과 스마트그리드, 이산화탄소 포장 및 저장기술(CCS) 분야 기술협력 의향서(LOI)를 교환했다.
이번 LOI 교환을 통해 양사는 스마트그리드 기술을 중심으로 한 네트워크 및 계통운영 분야, CCS 기술을 중심으로 한 저탄소 관련 기술분야 정보교환 및 상호협력을 강화하게 됐다. 이날 양사 CEO간 기술협력 의향서 교환에 이어서는 부사장 및 본부장간 스마트그리드 및 CCS분야 기술협력 양해각서(MOU) 교환도 이뤄졌다.
이번 협력을 토대로 한전은 향후 에너지 효율 향상과 저탄소 녹색 사회 구현에 핵심적인 리딩컴퍼니 역할을 수행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특히 스마트그리드와 CCS 분야에서 글로벌 전력회사간의 전략적 기술제휴를 통해 미래 핵심 전력기술을 선도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김쌍수 한전 사장은 “에너지 효율 향상과 저탄소 녹색 사회는 미래 전력산업이 필연적으로 당면하게 될 과제”라며 “에넬과 한전이 이 분야에 밀접히 협력하면 양사가 에너지 효율 및 저탄소 녹색 기술 분야에서 글로벌 이니셔티브를 갖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에넬은 세계 40여개 국에 9만5327㎿ 규모의 발전설비를 운영하고 있다. 지난해 총자산 269조원, 매출액 107조원을 기록한 세계적인 전력·가스공급 업체다.
이진호기자 jholee@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