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 매출이 100억원에 불과한 중소 팹리스가 고객들에게 자사 제품을 알리고 고객과의 소통을 하는 행사를 5년째 개최해 화제다.
해외 팹리스 기업들은 이 같은 고객행사를 통해 고객접점을 마련하는 게 상례지만 국내에서 이 같은 고객 대상의 콘퍼런스를 개최하는 기업은 동부하이텍 등 소수 기업에 그치고 있다.
레이디오펄스(대표 왕성호)는 다음달 14일 한국과학기술회관 대강당에서 고객들을 대상으로 ‘레이디오펄스 개발자 콘퍼런스 2010’을 개최한다고 14일 밝혔다.
이 회사는 이번 행사에서 새로운 RF 방식의 리모콘 규격인 RF4CE, 스마트그리드용 지그비 기술 등 1년간 개발한 신규 기술과 제품을 소개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회사의 향후 로드맵을 소개하고 씨러스로직, 인벤시스 등 파트너와의 결합 솔루션 등도 소개할 예정이다.
레이디오펄스는 국내 최초로 지그비 관련 칩과 소프트웨어스택을 개발한 중소 팹리스 기업이다. 지그비는 근거리 무선통신 방식의 하나로 적외선 통신 방식과 달리 무선주파수로 수백개의 기기들과 대용량 데이터를 통신할 수 있는 장점을 갖고 있어 스마트그리드, IP TV 리모콘 등으로 활용된다. 왕성호 사장은 “이 같은 행사를 통해 우리 회사 제품 소개는 물론이고 근거리 무선통신 기술 저변이 확대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특히 우리 제품을 사용하는 고객들로부터 다양한 의견과 피드백을 들을 수 있어 매년 행사를 개최해오고 있다”고 말했다.
유형준기자 hjyoo@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