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TV는 물론 이를 구현할 수 있는 종합 솔루션이 한 자리에 모인다. 오는 16일 서울 삼성동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호텔 그랜드 볼룸에서 열리는 ‘스마트TV 글로벌 서밋 2010’에서는 스마트TV와 관련한 최신 기술이 현장을 뜨겁게 달군다.
스마트TV포럼 주최로 열리는 행사에는 삼성전자 스마트TV를 포함해 인텔 기반 스마트TV용 칩 세트 등이 선보인다. 먼저 글로벌TV 1위 업체 삼성전자는 행사장 곳곳에서 스마트TV를 시연한다. 삼성은 이날 ‘보는 TV’에 ‘즐기는 TV’라는 컨셉트로 각종 콘텐츠를 스스로 선택해 볼 수 있는 스마트TV 제품을 대거 선보인다.
삼성은 이미 2007년 인터넷TV를 시작으로 2008년 ‘파워 인포링크’, 2009년 ‘인터넷@TV’, 2010년 ‘인터넷@TV 2010’까지 선보이면서 스마트TV 시장을 주도해 왔다. 이날 선보이는 스마트TV는 뉴스·날씨·증권·UCC·영화 등 기존 인터넷 서비스 외에 ‘삼성 앱스’의 풍부한 애플리케이션을 유료 또는 무료로 다운 받아 사용할 수 있다. 이경식 삼성 상무는 “전세계에서 각종 앱 콘테스트를 통해 양질의 콘텐츠를 확보했다”며 “이번 행사에서는 어느 브랜드보다 앞선 수준 높은 콘텐츠를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인텔도 스마트TV를 구현할 수 있는 최적의 프로세서를 선보인다. 시스템 온 칩(SoC) 기반 인텔 아톰 프로세서 ‘CE4100’과 이를 탑재한 셋톱박스를 시연한다. CE4100는 PC가 아닌 TV에서 콘텐츠를 홈시어터 수준의 음향과 화질로 구현해 준다. 인텔 측은 “웹 브라우저를 구동하면서 트위터와 같은 소셜 네트워크를 이용하거나 동영상을 즐기고 TV 시청 중 실시간으로 주인공을 검색하거나 관련 상품 검색이 가능해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만들 수 있다”고 말했다.
인사이드 디지털도 스마트미디어 산업협회와 공동으로 개발한 일체형 스마트 TV ‘매직TV’를 출품한다. 애플TV와 같이 분리형 스마트 미디어 플레이어 제품으로 유튜브·CNN·BBC·플리커 등 400여 이상의 유명 콘텐츠를 실시간으로 시청할 수 있다. 별도 IP TV서비스에 가입하지 않아도 기독교·문화·지역 문화·실버·글로벌 한민족TV등을 인터넷으로 연결하면 즉시 시청할 수 있다. 황순걸 사장은 “애플TV의 폐쇄형 서비스보다 소비자 중심에서 훨씬 자유롭게 콘텐츠를 사용하고 사용자 중심의 인터페이스를 즐길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디스플레이도 풀HD를 지원해 720P 밖에 지원 못하는 경쟁 TV보다 훨씬 실감나는 화면을 구현해 준다고 덧붙였다. 이밖에 디비코도 영화·음악·동영상 파일 등 다양한 콘텐츠를 TV와 같은 대형 디스플레이서 구현할 수 있는 미디어플레이어를 출품한다.
스마트TV의 최신 흐름과 동향을 한눈에 볼 수 있는 ‘글로벌 서밋 2010’은 다양한 스마트 솔루션 뿐 아니라 해외 주요 전문가의 특별 강연도 이어진다. 사전 행사 참여는 홈페이지(Http://www.smarttvsummit.co.kr)에서 가능하다.
강병준기자 bjka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