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20 결산] 佛총리자문위원장, 긍정 평가

 

  프랑스의 크리스티앙 드부아시외 총리경제자문위원장은 12일 폐막한 서울 G20 정상회의와 관련해 "여러 사안에 대해 구체적인 대책을 마련하고 진전을 보인 긍정적인 회의였다"고 평가했다.

  드부아시외 위원장은 이날 오후 연합뉴스와의 전화통화에서 "이번 서울 정상회의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양적완화 발표와 중국의 무역흑자 지속, 환율문제 등 여러 가지 어려운 상황에서 진행됐음에도 여러 사안에 대해 구체적인 대책을 마련하고 진전을 보였다"고 말했다.

  드부아시외 위원장은 진전을 보인 사안으로 국제통화기금(IMF)을 통해 불균형의 본질을 분석할 수 있는 지표를 만들기로 하고 국제통화시스템 거버넌스와 IMF내 신흥국 의결권 지분 확대, 은행규제방안 마련 등을 꼽았다.

  그러나 한국정부가 이러한 구체적인 결정 사안들에 대해 회원국에 이행 협력을 강조했음에도 전 회원국이 실제로 공조를 통해 이를 이행할 것인지는 아직 불확실하기 때문에 회의의 성공-실패 여부를 가리기에는 어려움이 있다고 드부아시외 위원장은 말했다.

  그는 또 프랑스가 차기 G20 의장국을 수임한 것과 관련해 "G20이 G7과 G8을 대신해 국제무대에서 확고한 입지를 다지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따라서 G20은 각각의 역할을 담당하는 국제기구들의 사안들을 수렴해 종합적으로 다루는 장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드부아시외 위원장은 프랑스의 G20 최우선과제로 국제통화체제 개혁, 원자재 변동성 규제, G20 거버넌스 개혁 등을 꼽으면서 "물론 프랑스가 의장국을 맡는 1년 내 환율 및 국제통화시스템 개혁 등과 같은 난제는 해결할 수 없을 것이지만 국가 간 신뢰와 협력을 바탕으로 이를 개선하고 해결하는 바람직한 방향으로 나아가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