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전개발 및 탐사작업을 돕는 해양작업지원선 건조와 조선소를 운영하는 STX유럽 OSV부문이 싱가포르 증권거래소(SGX)에 상장됐다. STX그룹은 지난 2005년 7월 국내 기업 최초로 STX팬오션을 싱가포르 증권거래소(SGX)에 상장시킨 데 이어 계열사를 두 번째로 싱가포르증시에 상장시키는 성과를 올렸다.
STX그룹은 지난 12일 싱가포르 증시에 STX OSV 홀딩스를 상장했다고 밝혔다.
이날 STX OSV 홀딩스의 주가는 중국의 지급준비율 인상에 따라 중국증시가 5% 이상 급락하며 아시아권 전체 증시의 투자심리가 악화된 상황 속에서도 상승세로 마감, 순조로운 출발을 보였다는 평가다. 첫날 거래에서는 2.53% 오른 0.81싱가포르달러로 총 거래량은 5870만주를 기록했다.
STX 관계자는 “STX유럽의 OSV 부문이 올해 총 21척, 18억달러(약 2조원) 규모의 수주를 달성했고, 오프쇼어 분야의 강한 성장세가 전망되고 있어 모멘텀은 확실히 갖추고 있다”며 향후 성장 가능성에 대해 자신감을 내비쳤다.
STX OSV 홀딩스는 지난 5일부터 10일까지 싱가포르 현지에서 공모기간을 가졌으며 전체 공모물량에서 4.2:1의 경쟁률을 보였다.
최 호 기자 snoop@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