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명체의 노화 및 장수 연구에 활용되는 실험용 고령동물을 국내에 안정적으로 공급 할 수 있는 고령동물 전문생육시설이 건립됐다.
한국기초과학지원연구원(원장 박준택, 이하 기초연)은 세계적으로 노화 및 장수 연구가 증가하고, 국내에서도 급격히 고령화사회로 진입함에 따라 노화 및 장수 연구를 위한 ‘고령동물생육시설’을 건립, 15일 개소식을 갖고 본격 가동에 들어갔다.
이 시설은 전남대 산학협력2호관에 설치한 것으로, 지상 4층에 503㎡ 규모의 동물실과 옥상 설비시설을 포함해 총 900㎡규모로 건립됐다.
동물실은 총 5개의 동물사육실과 실험실, 검역실, 청정저온창고 등으로 구성돼 있다. 총 사육가능 규모는 생쥐(mouse)기준으로 2000마리다.
고령동물이란 일정 기간 이상 성장해 노화가 진행된 상태의 동물로서 생쥐(mouse)의 경우 18개월, 쥐(Rat)의 경우 2년 이상 생육된 것을 의미하며, 사람으로는 약 80세 이상의 연령에 해당된다.
기초(연) 광주센터 분석연구부 정상헌 부장은 “노화 및 장수 연구를 위한 안정적인 고령동물 시료 공급과 함께 그동안 국내에 확보하지 못한 고난도 생육기술을 보급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대전=박희범기자 hbpark@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