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균관대 분산컴퓨터연구실(지도교수 엄영익)에서 개발한 모바일 가상화 소프트웨어(SW)가 2010년 대한민국 SW대상 공모전 부문 국무총리상을 수상하며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이 연구실은 리눅스 커널, 가상화, 모바일 플랫폼 등을 연구하는 곳이다. 엄 교수의 지도 아래 김인혁, 김정한, 신은환씨가 이 제품을 공동 개발했다. 독자적으로 개발한 커널·사용자 주소공간 분리 기술을 이용해 모바일 환경에 적합한 가상화 엔진을 구현한 것이다.
이 제품은 해외 다국적 업체들이 개발한 모바일 가상화 기술과 호스트 성능 보장, 효율적인 메모리 보호 등에서 차별화 포인트를 줬다. 자체 개발한 가상화 엔진을 이용해 안드로이드 모바일 플랫폼을 가상 환경에서 구동하는 데 성공해 상용화 가능성을 인정받았다. 특히 리눅스 커널 내부에 가상화 엔진 기능을 직접 구현하는 기술은 국내에서 연구개발이 미진한 분야라는 점에서 환영받았다. 리눅스 커널 관련 기술 확보에도 기여한 것으로 평가됐다.
엄영익 교수는 “모바일 환경에서 보안, SW 망분리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정진욱기자 coolj@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