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협동연구센터]충북대 유비쿼터스바이오정보기술연구센터

충북대 유비쿼터스바이오정보기술연구센터 연구원들이 무선원격 검침시스템을 점검하고 있다.
충북대 유비쿼터스바이오정보기술연구센터 연구원들이 무선원격 검침시스템을 점검하고 있다.

충북대학교 유비쿼터스바이오정보기술연구센터(RIUBIT·센터장 조태원)는 지난 2004년 센터 설립 후 USN, U-IT부품, BIO-IT 등 3개의 사업 분야에서 성공적인 핵심기술 개발 성과로 충청권 거점 연구기관으로서의 확고한 위치를 확보했다.

이 센터는 KT·충청북도·충북대학교로부터 사업비를 지원받아 대학·지자체 및 IT산업체가 참여하는 u-IT분야의 충청권 거점연구기관으로 설립됐다. 세계 최고의 USN 및 u-IT부품 분야의 핵심기술을 개발하고, 지역산업과 함께 개발기술의 상용화를 추진하고 있다.

기존 대학에 설립된 연구소와는 달리 기업 연구센터와 유사하게 대부분의 전문인력을 자체 고용, 상용화 기술 또는 제품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기술보국(技術報國)’이라는 미션아래 u-BT분야 최고의 재정자립형 R&BD 연구기업이라는 비전을 갖고 있는 센터는 올해 26억원의 매출은 무난히 달성할 것으로 보고 있다.

주요 기술성과로는 USN분야에서 무선원격검침시스템(AMI), 무선절전관리시스템(WEPS), u-IT부품분야에서 세계 최초 소형 TFT-LCD 구동 IC, BIO-IT분야에서 청각진단시스템, 마취상태모니터링 시스템 등을 개발했다.

‘AMI’는 현재 ‘UbiAmi’라는 모델로 상품화했다. 이 제품은 각 가정의 가스, 전력, 수도 열량 등의 사용량을 원격지에서 검침 및 상태를 모니터링 하는 시스템으로 과금, 조회 및 강제 공급 차단이 가능하다. 지역별, 시간대별 조건에 따른 사용 실태 분석도 할 수 있다.

이 시스템을 도입할 경우 검침 비용 및 검침 소요시간이 절감될 뿐만 아니라 실시간으로 검침정보를 모니터링해 효율적인 에너지 수급관리를 할 수 있다. 현재 ‘유비아미(UbiAmi)’는 중남미 트리니나드토바고에 약 3년간 시범운영해 신뢰성과 안정성을 입증 받았다. 지금은 충북 증평군 일대 200여 세대에 설치, 운영 중이다. 또 괴산군 및 충청지역본부 수자원 공사를 통해 단양, 서산지역에도 공급했다.

이 센터는 남아프리카공화국에 현지 에이전트와 지난해 계약을 체결, 마케팅을 진행하고 있다. 수단 정부와 전기 설비 MOU를 교환하고 우크라이나, 사우디아라비아, 리비아 및 호주 등에도 사업을 확장할 계획이다.

‘MDDI’는 U-IT 부품 분야 제품으로 모바일 디스플레이 드라이버 IC다. 기존 DDI업체가 6개의 트랜지스터로 구성된 SRAM으로 프레임 메모리를 구현하는 반면 이 제품은 1개의 트렌지스터와 1개의 커패시터로 구현한다. 특히 세계최초로 자체 개발한 소형 TFT-LCD 구동 IC는 기존 제품보다 제조 원가를 20%이상 줄일 수 있는 획기적인 제품이다. 양산이 진행 중이며, 이 부문에서 올해 약 15억원의 매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

충북대학교가 지난 3월 대학 보유기술의 직접 사업화를 통한 수익증대와 연구기반확보를 위해 창업한 신기술창업전문회사 유비콤도 주목할만 하다. 유비콤은 RIUBIT의 AMI 기술과 충북대학교 산학협력단이 100%출자한 업체다. 내년엔 센터와 통합할 예정이다. 유비콤의 내년 매출은 43억원, 오는 2016년 매출은 332억원을 목표로 하고 있다.

조태원 센터장은 “상호 의사소통을 통해 보이지 않는 생활환경까지 최적화하는 인간중심의 유비쿼터스 환경을 만들고자 유비쿼터스 기술개발 및 확보에 주력하고 있다”며 “지역산업뿐만 아니라 우리나라 USN 분야의 발전에 일익을 담당하고 나아가 글로벌 경쟁력 강화 및 세계 표준화를 주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핵심 기술력과 뛰어난 연구역량을 기반으로 지속적인 선행기술개발과 투자기반 마련에 앞장서고, 핵심기술 사용화를 통한 신 성장 사업 및 새로운 비지니스 발굴을 통해 글로벌 허브로서, 세계 최고의 R&BD 연구센터로 거듭날 것”이라고 덧붙였다.

청주=박희범기자 hbpark@etnews.co.kr

[IT협동연구센터]충북대 유비쿼터스바이오정보기술연구센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