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IT분야 국내 최고의 기술력과 수익을 창출하는 연구센터로 거듭난다.’
경북대학교 임베디드소프트웨어연구센터(CEST:Center for Embedded Software Technology 센터장 서대화 www.cest.kr)는 지난 2004년 9월부터 오는 2011년 8월말까지 7년간 242억 5000만원의 사업비로 u-IT분야의 글로벌 리더라는 비전을 달성하기 위해 밤낮없는 연구에 몰두하고 있다.
오는 2015년에 맞춰져 있는 CEST의 목표는 국내 대학 연구기관 중 최고의 기술력과 수익을 창출하는 우수센터로 육성한다는 것이다. 연구원 70명에 연구개발비 연간 100억원 규모의 연구센터로 키운다는 목표다. 이를 위해 기술지주회사를 설립하고, 교육재정을 확보해 학교에 기여한다는 것이 사업의 구체적인 목표다.
그동안의 성과도 만만찮다. 근거리 무선통신 및 모바일 단말분야 연구개발을 통해 국제특허(PCT포함) 출원 12건, 국내특허 출원 56건, 특허등록 35건, 상표 및 디자인 국내 출원 및 등록이 31건 등이다. 자체 개발한 지그비 스텍 프로(ZigBee Stack Pro)가 국제인증을 받기도 했다.
CEST의 핵심 기술들은 10여가지에 이른다. 국제 인증을 받은 지그비 스텍기술은 특히 국내 유비쿼터스 상용화 기술을 선도하는 연구기관으로 자리매김하는 결정적 역할을 한 기술이다.
센터는 그외 저전력 운용 네트워크 설계 기술 등 저전력관련 기술과 대규모 네트워크 운영기술, 위치인식기술, 전력측정기술, 로케이션 태그 네트워크 환경 모니터링 기술, 음성안내 단말기 제작 기술 등을 보유하고 있다.
이렇게 개발된 기술의 상당부분은 상용화로 이어지고 있다. 무인전시물자동안내 시스템을 국립과천과학관과 제주 4.3공원, 경주엑스포공원에 설치했으며, 무선부품 수취 및 분배 장치는 자동차부품업체인 SL 공장 10개 라인에 구축하기도 했다. 또 지난 9월 전자가격표시장치(ESL)를 대백프라자와 경북대 생협매장 등 3곳에 설치해 성공적으로 운용 중이며, 지난달에는 어린이 안전지킴이시스템도 대구지역 초등학교 2곳에 구축했다.
상용화 제품 중 전자가격표시시스템은 지난 2008년 6월 국내 최초로 개발한 제품으로, 멀티라우팅 기술을 적용해 1만개에 이르는 가격표시기의 가격을 서버를 통해 단 1~2분만에 변경할 수 있는 시스템이다. 소형배터리를 사용하기 때문에 수명이 최장 7년이며, 3개의 라우터로 1만개의 가격태그를 동시에 운용, 가격표를 매번 교체하는 비용과 시간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지난달 대구 동일초등학교와 동산초등학교 등 두 곳에 설치한 어린이 안전지킴이 시스템은 긴급상황 발생시 현장상황을 CCTV로 확인하고 음성청취가 가능한 시스템이다. WCDMA와 지그비, GPS 등 무선통신을 통해 통신음영지역을 최소화했으며, 현재 학교 주변에는 12대의 CCTV와 60대의 지그비 게이트웨이 등이 구축돼 있다.
무인전시물자동안내 시스템의 경우 지난 2008년 국립과천과학관을 시작으로, 지난해 2월 제주 4.3공원, 지난해 11월 경주엑스포공원에 각각 설치해 성공적으로 운용중이다. 이 시스템은 국내 최초로 지그비 양방향 무선통신 기술을 적용해 관람안내는 물론, 위치확인과 관람 스케줄링 등의 기능을 제공하고 있다. 각 장소에 액티브 태그 1200대와 안내단말기 700대를 설치했다.
중소기업에 대한 기술지원사업도 활발하다. 퓨전소프트와 JVM 등 50여개 기업들에게 센터의 전문인력을 활용, 현장의 애로 핵심기술 지원사업을 펼쳤다.
지역 R&D 기술협력체계 구축사업으로는 원격제어가 가능한 온도제어기, 휴대폰용 임베디드 리눅스 플랫폼에 관한 연구 등 다양한 분야에서 산학연간 협력을 통해 사업과제를 수행하기도 했다.
서대화 센터장은 “센터가 보유하고 있는 기술의 사업화를 통해 자립화하는 것이 목표”라며 “내년쯤 기술지주회사를 설립, 기술상용화를 통한 수익을 창출함으로써 지역에 기여하는 센터가 되겠다”고 말했다.
대구=정재훈기자 jhoon@etnews.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