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보안 솔루션 개발 기획 등을 책임지고 있다. 일을 하며 가장 힘든 점은 기술의 상용화를 추진하는데 있어 대부분의 업무가 처음이라는 것이다. 고객입장에서도 마찬가지다.
시장 진출도 처음이고, 그러다보니 PC환경이나 시스템, 네트워크 환경도 서로가 잘 모른다. 경쟁업체 동향 등에도 취약했다. 이 때문에 초기에 어려움이 많았다.
이를 보완하기 위해 협력업체를 찾고 매칭해 공동보조를 맞춰가며 하나씩 일을 습득해 나갔다.
다른 문제는 지역 공통에 해당하지만 인력 수급이다. 이 문제를 이겨내고 나니 시장의 문제가 다가왔다. 시장 개척은 생존을 위한 현실이었다. 이에 대한 대응방안으로 해외진출 경험이 있는 서울업체를 발굴하고, 협력방안을 모색했다. 수출까지도 논의하고 있을 정도로 성과가 있었다.
보람이라면 학교연구소에 근무하다보니 남들이 하지 않은 영역 연구, 즉 도전과제를 수행한다는 것이 뿌듯하다. 대학은 대부분 논문발표지만 우리 연구센터는 상용화 연구를 진행한다. 실적으로 가시화되는 것 해보니 그 가능성에 큰 보람을 느낀다.
지역IT업체도 실력이 상당히 향상돼 수도권과의 격차도 많이 줄었다. 그런 관점에서 SW를 개발해 대기업이나 서울고객을 만족시키는 제품을 개발, 상용화될 때가 가장 뿌듯하다.
마지막으로 당부하고 싶은 것은 지속적인 관심이다. 그동안 통신사업자연합회의 지원을 받아 연구개발을 진행하고 성과도 꾸준히 냈다. 이제 꽃을 피울 단계에 와 있다. 성장 가능성과 잠재력이 크기에 앞으로도 계속적으로 관심을 갖고 지켜봐주기 바란다.
한재윤제주대 디지털콘텐츠연구센터 기획운영실장 pumajump@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