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협동연구센터]유진태 동아대 미디어디바이스연구센터 3D안경패널팀 팀장

센터에서 플렉시블 LCD로 3D안경패널을 개발하고 있다.

아바타 등 3D 영화의 세계적 열풍으로 확대된 3D 시장의 영향력은 그 끝을 알 수 없을 정도로 폭발적이다. 특히 연 50% 이상의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3DTV 시장의 확대는 곧 3D 안경시장의 확대로 이어진다.

2010년 현재 3DTV용 안경은 유리 안경이 시장을 100% 점유하고 있지만 2011년에는 유연한 플라스틱 안경이 20% 이상 차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금액으로 치면 약 200억원 규모다.

플렉시블 3D안경 패널을 개발하면서 무엇보다 기초 연구가 아닌 곧바로 상품화해 시장에 내놓을 수 있는 제품이어야 한다는 점에서 시간적으로 힘들었다. 특히 제품 신뢰성 부분에 있어 이를 상용화할 기업과 직접 사용할 소비자의 만족을 얻어내야 한다는 점에서 큰 부담을 안고 개발하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시제품의 경우 일단 업계의 요구를 만족시켜야 하기 때문에 그 요구에 맞춰 최적의 소재를 발굴하는 일, 플라스틱 기판을 적용한 신공정을 셋업하는 일 등 어려운 점이 한두가지가 아니었다.

하지만 이러한 애로사항 속에서도 정해진 기한 내에 산업계가 요구하는 스펙을 만족하는 샘플을 만들어내야 했다. 이에 우리 연구원들은 밤낮을 가리지 않았고, 주말도 없이 모두가 하나 되어 샘플 완성에 매진했다. 그리고 결국 요구한 날짜에 맞춰 샘플을 제작·제공했다.

팀장으로서 우리 연구개발자뿐 아니라 완성된 샘플을 받기 위해 밤 11시가 넘은 늦은 시간까지 기다려준 업체 담당자의 열정과 배려에도 감사드린다.

기업과 연구센터가 서로를 신뢰하며 협력해 만들어낸 플렉시블 LCD 3D안경은 샘플 완성에 이어 기업을 통해 직접 사업화를 목전에 두고 있다. 앞으로의 일이 더욱 기대된다.

유진태 동아대 미디어디바이스연구센터 3D안경패널팀장 dreamcon@madiadivice.r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