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동서발전(대표 이길구)은 총 61억원을 투입해 일산열병합발전소에 흡수식 히트펌프를 활용한 기기냉각수 폐열회수 설비를 내년 6월까지 구축한다고 17일 밝혔다.
이 흡수식 히트펌프 설비는 발전소 기기냉각수 계통에서 버려지던 폐열을 회수, 고온의 온수를 만들어 지역 난방열로 공급하는 시스템으로 국내에 구축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그동안 버려지던 폐열을 시간당 8G㎈ 이상 재활용하게 됨에 따라, 추가 열판매와 용수비 절감 효과가 연간 26억5000만원에 이를 것으로 동서발전 측은 예상했다. 또 연간 1만3200톤의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감축할 것으로 기대했다.
동서발전 관계자는 “이 사업으로 첨단 대용량 히트펌프 운영과 정비 기술을 선점함으로써 기술 경쟁력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이진호기자 jholee@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