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안부 간부들 스마트워크 1일 체험 나섰다

 강중협 실장
강중협 실장

서울 송파구 오륜동에 사는 강중협 행정안전부 정보화전략실장은 17일 광화문 정부중앙청사로 출근하는 대신 분당 이매역 인근 스마트워크센터로 출근했다. 평소보다 출근시간이 30분 가량 줄었다. 강 실장은 센터에서 행안부 업무처리시스템에 접속해 메모보고를 받고 시스템에 올라와 있는 전자문서에 결재했다. 센터 회의실에서 광화문 본청 직원들과 영상회의도 하고 필리핀 다문화가정 영상상봉 계획에 대한 보고도 받았다.

행안부 간부 공무원들이 연말까지 스마트워크 체험근무에 들어간다. 행안부는 스마트워크 활성화를 위해 관리자들의 관심과 솔선수범이 중요하다는 지적에 따라 연말까지 과장급 간부 공무원들을 대상으로 스마트워크센터에서 1일 체험근무를 하도록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스마트워크센터는 주거지나 교통 요지에 마련된 정보기술(IT) 기반의 원격 업무공간이다. 지난 3일 도봉과 분당 2곳에 문을 열어 현재 10개 기관 소속 직원들을 대상으로 시범운영 중이다.

강중협 실장은 “스마트워크 정책을 만드는 입장에서 이를 직접 체험 해봐야 더 좋은 정책을 만들 수 있을 것 같아서 제일 먼저 신청했다”며 “직접 스마트워크센터에서 근무해보니 업무 몰입도가 높아 정책구상도 하고 보고 싶었던 자료들도 집중해서 볼 수 있어 좋았다”고 말했다. 그는 앞으로도 기회가 된다면 종종 스마트워크센터에서 근무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정부는 내년부터 일산 등 수요가 많은 곳을 중심으로 4~8곳에 스마트워크센터를 추가로 구축하는 등 2015년까지 전국에 500개의 스마트워크센터를 구축할 계획이다.

장지영기자 jyaja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