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내 적정 습도 유지는 물론 살균과 공기청정 기능을 담은 복합형 가습기가 잇따라 등장하고 있다.
건조한 날씨에다 늦가을 황사까지 불어오면서 실내 공기를 정화하는 가습기를 찾는 소비자가 늘었기 때문이다. 날씨가 쌀쌀해지는 4분기에는 전체 가습기 판매량 중 70% 이상이 팔린다.
웅진코웨이는 최근 초미세 항균가습청정기 신제품 2종을 출시했다.
이 제품은 공기청정과 가습, 항균 기능을 하나로 결합한 제품이다. 이 제품은 1차로 강력한 필터 시스템으로 공기를 정화하고, 2차로 초미세 물 입자로 세균 확산을 방지하는 항균 가능 기능을 갖추고 있다.
웅진코웨이는 "두 제품에는 은행잎, 붉나무 추출물 등 식물성 천연살균물질로 이루어진 항바이러스 헤파필터가 장착돼 공기 중 유해 바이러스를 99.9% 제거한다"고 설명했다.
동양매직이 내놓은 살균가습 청정기 `VSH-05B`는 가습기와 공기청정기를 결합한 제품이다.
이 제품은 전기살균 방식을 사용해 99.9%의 완벽한 세균 박멸로 최적의 습도와 쾌적함을 제공하며 초미세 먼지를 물로 씻어 호흡기 질환 물질을 제거해 준다.
또 현재 습도 표시와 유아, 웰빙, 쾌적, 취침 등 유형별 가습 선택이 가능해 빠르고 고른 실내 습도 조절은 물론 열흘에 한 번만 청소해도 관리가 가능한 전용 물통을 채용했다. 물을 이용하기 때문에 필터를 주기적으로 교체해줄 필요가 없고 유지비용이 거의 들지 않는 게 큰 장점이다.
쿠쿠홈시스는 살균에 초점을 둔 신제품을 출시했다. 이 회사가 새로 내놓은 가습기 `CH-6835FN`에는 살균효과가 뛰어난 소재의 `퍼펙트 은이온 살균볼`이 장착돼 있다. 이 살균볼의 입자는 물 속 세균의 표면에 붙어 세포를 파괴하며 유해한 미생물과 세균들의 증식을 억제해 살균한다. 또 부식과 침전물 부착을 억제하는 효과도 있어 물때가 생기는 것도 방지할 수 있다.
이와 함께 `스테인리스 진동자캡`이 적용돼 청결 가습 효과에다 부식될 염려도 없다. 물통을 분리하지 않고 윗부분에서 물을 간편하게 붓는 상부 급수형 형태며 소음방지 이중케이스가 적용됐다. 가격은 16만원대.
청호나이스는 공기청정기와 가습기가 합해진 `이과수 폭포청정기`를 내놓았다.
이 제품은 바람과 열을 이용해 가습량을 증대한 하이브리드 습도 조절방식을 적용했다.
제품 내부에 있는 히터를 이용해 물을 가열하고 공기청정 필터를 통과한 청정 바람을 물 위로 통과시켜 가습량을 늘린다. 또 물필터와 자외선 살균필터가 미세먼지를 물로 녹이고 공기 중 유해바이러스와 박테리아를 제거해 공기를 정화해 준다.
가격은 일시불로 구입 시 137만5000원이며, 렌탈 구입 시 렌탈 등록비 10만원과 1년차 때 매월 5만9000원, 2년차 4만7000원, 3년차 3만3000원을 지불해야 한다. 청호나이스는 이달 말까지 최고 50% 가격 할인행사를 한다.
[매일경제 백순기 기자/박준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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