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니아나 등 수도권 소재 12개 기업이 부산에 직영 연구개발(R&D)센터를 설립하거나 아예 본사를 이전한다.
한국게임문화산업협동조합(이사장 안선태)과 부산시는 게임 전시회 ‘G스타’ 개막식에 맞춰 18일 벡스코에서 ‘부산게임제작단지 조성을 위한 수도권 게임기업 부산유치 협약’을 맺고, 조합 내 12개 기업의 부산 이전과 부산 R&D센터 개소에 서로 협력하기로 했다.
부산에 새로운 둥지를 마련할 기업은 유니아나, 픽토소프트, 레몬 등 총 12개 기업이다. 유니아나 등 상대적으로 규모가 큰 기업은 부산에 R&D센터나 비즈니스센터 설립을, 소규모 개발사는 본사 이전을 검토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안선태 이사장은 “일단 12개 기업이 부산에 어떤 식으로든 사무실을 마련해 내려오기로 했고, 그 시점은 내년이 될 것으로 안다”며 “앞으로 부산 이전 기업이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부산 이전을 검토 중인 레몬의 윤효성 사장은 “직원들의 의사를 우선 고려해야 겠지만 인건비 절감과 부산시의 지원 등을 고려할 때 최소한 팀 단위의 사무소 개설은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부산시는 올해 초 부산 센텀시티에 부산게임제작단지를 조성한다는 계획 아래 이의 일환으로 서울 등 수도권 기업 유치를 위해 노력해 왔다.
허남식 부산시장은 이날 협약식에서 “이미 부산게임산업 중장기 마스터플랜을 마련했고, 게임물등급위원회 등 게임 관련 기관의 이전에 이어 수도권 게임기업까지 들어오게 되면 오는 2012년 센텀시티는 게임전문산업단지로 확실하게 자리매김할 것”으로 전망했다.
부산=
임동식기자 dslim@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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