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이 수학능력시험을 마친 수험생들을 위한 선물로 급부상했다. 수능은 끝났지만 입시 전쟁은 이제부터 시작이기 때문이다. 스마트폰으로 간편하게 입시정보를 확인하고, 모의지원, 합격자 수기 애플리케이션으로 정보 경쟁력을 높이는 한편 스마트폰의 다양한 기능으로 알찬 겨울을 계획할 수 있다. 아울러 똑똑한 대학생활 준비는 물론, 예비 새내기의 기분을 만끽할 수 있어 스마트폰은 단연 인기다.
◇“스마트폰으로 대입 경쟁력도 스마트하게”=입시관련 업체들은 채점 서비스부터 대학별 배치표 및 전형일정, 경쟁률 확인, 논술면접 준비, 합격예측, 합격자발표 등 수능 직후부터 대입을 위해 필요한 모든 준비사항을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및 모바일 웹에서 지원하고 있다. 아울러 서울대, 이화여대, 경북대, 홍익대, 한동대 등 국내 대학교들의 앱도 학교 측에서 공식적으로 만든 앱 뿐 아니라 재학생들이 만든 앱도 다수 등록돼 있어서 대학생활 준비에 도움이 될 전망이다.
◇스마트폰, ‘알뜰한 수능 선물’로 변신=청소년, 대학생층이 스마트폰을 선뜻 구입하지 못하는 가장 큰 이유는 ‘비용’이다. 그러나 최근에는 LG옵티머스원, 소니에릭슨 X10 미니 등 성능과 합리적인 가격을 두루 갖춘 보급형 제품들이 늘면서 구매의 문턱이 낮아졌다.
이들 보급형 제품의 가격대는 구매 조건에 따라 1~3만원부터 40~50만원대까지 걸쳐 있으며 갤럭시S, 아이폰4 등 기존의 고급 스마트폰에 비해 부담없는 가격으로 집어들 수 있을 전망이다.
국내 통신사를 통해 판매될 대표적인 보급형 스마트폰은 HTC ‘디자이어팝’, 모토로라 ‘모토믹스’, 팬택 ‘미라크’, RIM ‘블랙베리 펄 3G’, LG전자 ‘옵티머스원’ 등 5종을 포함해 소니에릭슨 ‘X10미니’, ‘X10 미니프로’, 모토로라 ‘조던(가칭)’, SK텔레시스 ‘리액션폰’, RIM ‘블랙베리 토치(Torch)’ 등이 있다.
박상태 소니 에릭슨 코리아 차장은 “최근 자사에서 진행한 마케팅 조사 결과 국내 10대 학생들도 ‘기능, 가격 면에서 학생의 구매 조건과 맞는다면 일반폰이 아닌 스마트폰을 구입할 것’ 이라고 답하는 등 스마트폰에 긍정적인 것으로 나타났다”며 “최근 출시된 보급형 스마트폰을 고려하면 스마트폰을 처음 사용하는 소비자들에게 매력적일 것”이라고 말했다.
정미나기자 mina@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