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재생에너지산업 발전을 위해서는 신재생에너지업계와 금융업계 간의 간극을 줄이기 위한 소통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나왔다.
18일 지식경제부와 에너지경제연구원 주최로 서울 프라자호텔에서 열린 ‘신재생에너지 금융포럼’에서 참가한 발표자들은 이구동성으로 이 같은 의견은 피력했다.
포럼에서 정지택 신재생에너지협회 회장은 “금융업계의 지원이 없다면 신재생에너지산업이 발전할 수 없다”며 “금융업계는 신재생에너지업계의 불확실성을 많이 얘기하는데, 신재생에너지 산업발전은 국가적인 차원에서 선택이 아닌 필수라는 생각으로 이해와 소통을 늘려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이성호 한국태양광산업협회 부회장은 “산업의 수출규모와 증가속도에 맞춰 수출 연불금융지원을 확대하고 단기수출보험상품에서 할인율 혜택을 적용해주는 신용도기준을 낮춰줘야 한다”며 “장기간 펀드(5년 이상)에 투자한 사람들에게는 세금우대, 비과세 혜택을 줘 기업들이 펀드자금을 장기간에 걸쳐 이용할 수 있는 기반 마련도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 부회장은 이와 함께 “신설기업은 초기에 매출이 없거나 작은 점을 감안해 정책자금을 대출받을 때 신용대출을 받을 수 있게 해야 한다”며 업계 발전을 위해 금융업계의 문턱을 낮춰 줄 것을 요청했다.
하지만 신재생금융투자 현황과 자산운용업이라는 주제 발표에 나선 강석재 미래에셋 팀장은 “객관적인 데이터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강 팀장은 “기업들의 녹색산업 관련 데이터 제공과 관련매출 등 기본적인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해야 한다”며 “엄격한 객관성과 공정성을 바탕으로 신재생에너지 또는 녹색기업으로 선정할 수 있는 지수개발도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는 신재생에너지기업에 대한 객관적인 평가 자료가 있어야 투자에 나설 수 있다는 것이다.
한편, 이날 포럼에 앞서 열린 ‘신재생에너지 금융지원 간담회’에서는 신재생에너지산업에 대한 금융권의 투자·지원이 확대될 수 있도록, 신재생에너지 산업 및 기업 현황 등을 담은 통합정보망을 내년 3월까지 구축, 금융권에 제공하기로 했다.
함봉균기자 hbkone@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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