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에너지, 中 자오주앙그룹과 석탄화학 사업 손잡아

SK에너지 김동섭 기술원장(왼쪽)과 중국 자오주앙 그룹 지앙웨이 회장이 청정 석탄가스화 기술을 활용한 석탄화학사업에 대한 MOU를 체결하고 악수하고 있다.
SK에너지 김동섭 기술원장(왼쪽)과 중국 자오주앙 그룹 지앙웨이 회장이 청정 석탄가스화 기술을 활용한 석탄화학사업에 대한 MOU를 체결하고 악수하고 있다.

SK에너지는 중국의 석탄개발 국영기업인 자오주앙그룹과 청정 석탄가스를 개발하는 석탄화학 사업을 협력하는 내용의 양해각서를 맺었다고 19일 밝혔다.

이에 따라 양사는 자오주앙그룹이 보유한 석탄자원으로 청정 석탄가스화 기술을 공동 개발하고 SK에너지의 석유화학 기술을 응용, 다른 화학제품을 만드는 사업 분야에서 협력기로 했다.

SK에너지는 비교적 저렴하고 풍부한 저급 석탄에서 합성가스를 뽑아내 합성석유, 합성천연가스, 화학제품 등 공해물질을 적게 배출하는 기술을 개발 중이다.

이 기술은 현재 남아프리카공화국의 사솔과 미국의 다우 등이 기술을 갖고 있다.

앞서 양사는 지난해 자오주앙그룹의 조경유(경유의 한 종류), 콜타르를 이용해 방향족 화학제품을 생산하는 조장합작법인을 세웠었다.

또한 SK에너지는 지난달 말 포스코와 철강과 석유화학 제품을 만드는 과정에서 나온 부산물로 기초 유화 제품과 고부가 화학 제품을 개발하고 판매하는 석탄화학 사업의 경제성과 실현가능성을 검토하는 양해각서를 맺었다.

SK에너지 관계자는 “양해각서를 계기로 중국 석탄자원과 석유화학 산업을 융합해 새로운 사업 모델을 모색할 것”이라며 “청정 석탄가스화 기술을 활용한 중국 내 사업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유창선기자 yuda@etnews.co.kr

SK에너지 김동섭 기술원장(사진 앞줄 왼쪽)과 중국 자오주앙 그룹 지앙웨이 회장(사진 앞줄 오른쪽)이 관계자 2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청정 석탄가스화 기술을 활용한 석탄화학사업에 대한 양해각서(MOU)에 사인하고 있다.
SK에너지 김동섭 기술원장(사진 앞줄 왼쪽)과 중국 자오주앙 그룹 지앙웨이 회장(사진 앞줄 오른쪽)이 관계자 2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청정 석탄가스화 기술을 활용한 석탄화학사업에 대한 양해각서(MOU)에 사인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