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자치단체 발광다이오드(LED) 조명 공사 사상 최대 규모인 경기도 광교신도시 LED 가로등·보안등 프로젝트에서 상지기술이 컨버터 공급을 모두 수주했다.
21일 업계 및 경기도시공사에 따르면 최근 진행된 광교신도시 LED 가로등·보안등 공급사로 에이펙스인텍·주식회사엠케이가 각각 선정됐다. 에이펙스는 LED 가로등 1272세트, 주식회사엠케이는 보안등 1273세트씩을 납품할 예정이다.
LED 가로등·보안등의 품질을 결정하는 요소 중 하나인 컨버터는 양사 모두 상지기술의 제품을 탑재한다. 이에 따라 상지기술은 컨버터 2545개를 공급하게 됐다. 이 회사가 개발한 LED 조명용 컨버터는 독립형 정전류 방식으로는 국내서 처음 특허를 획득했다. 정전류 컨버터는 교류(AC) 전류를 직류(DC)로 바꾼 뒤 일정한 크기의 전류를 광원에 공급해주는 장치다. 정전류 장치가 따로 필요한 정전압 방식 컨버터와 달리 디자인이 단순하고 역률이 높다. LED 가로등·보안등 제조사에 상관 없이 폭 넓게 여러 제품에 적용할 수 있다. 완제품 개발 시간을 절감해준다.
LED 전문포털 코레즈 유정희 사장은 “이번 프로젝트는 규모나 상징성 면에서 다른 지자체 LED 프로젝트의 기준이 될 것”이라며 “광교신도시를 계기로 1와트(W)급 이상의 고출력 LED 시장도 서서히 개화할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이번 광교신도시 LED 가로등·보안등 프로젝트는 각각 10억800만원·5억4200만원에 낙찰됐다. 낙찰률은 42%·41% 씩이다. 경기도시공사는 광교신도시 관내 가로등·보안등의 60% 이상을 LED로 설치할 계획이다.
안석현기자 ahngija@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