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톡톡’ 튀는 아이디어로 승부한다. 기발한 아이디어를 앞세운 새로운 개념의 인터넷 상거래 모델이 쏟아져 나아고 있다.
바램인터렉티브는 온라인으로 필요한 상품을 서로 교환하는 물물교환 커뮤니티 사이트 레드클립을 열었다. ‘레드클립(red-clip.co.kr)’은 마음에 드는 상품이 있으면 본인도 상품을 등록하고 해당 상품과 교환하면서 거래가 이뤄진다. 상대방과 의사가 맞으면 교환이 이뤄지고 그렇지 않으면 다른 상품과 교환을 신청하거나 신청을 기다리는 방식이다. 단순 상품 교환 뿐 아니라 회원 가입과 동시에 주어지는 개인 블로그로 여러 사용자와 의견이나 정보를 주고받을 수 있다. 바램 측은 “새로운 개념의 물물교환 사이트”라며 “물물 교환 문화를 정착하는 데도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중고 상품 직거래를 책임져 주는 오픈마켓 사이트도 등장했다. 인터넷 중고 직거래 수요는 크게 성장하지만 짝퉁과 사기 거래 등으로 여전히 안전하지 못하다는 인식이 지배적이다. ‘리마트(re-mart.co.kr)’는 ‘사전 검증’이라는 시스템을 도입했다.
리마트는 다양한 중고 물품이 등록되면 사진 등을 보고 1차 검증한다. 이어 물품을 받아 정밀 검증을 마치면 리마트 직거래 상품 코너에 등록하고 직접 판매한다. 사전 검증제는 국내에서 처음으로 특허를 받았다. 또 판매 가능한 금액을 알려주고 일부 파손이나 고장 부분은 수리해 경매로 제 가격을 받을 수 있게 도와준다. 오픈마켓 리마트는 상품 검증을 위해 ‘TV진품명품’ 코너에 자문역을 받고 있는 서울 인사동 소재 문옥션 등과 손잡았다. 리마트 장옥 대표는 “옥션·지마켓 과 완전히 다른 모델로 오픈마켓의 새로운 이정표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강병준기자 bjka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