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ech 경영특강]김성오 엠베스트 대표](https://img.etnews.com/photonews/1011/060389_20101122093635_056_0001.jpg)
“고객에게 타인보다 1.5배 친절을 베풀어보세요. 그 친절은 입소문으로 번져나가 성과는 기하급수적으로 커집니다.”
이러닝업체 메가스터디의 초·중등사업부 ‘엠베스트’를 경영하는 김성오 대표는 최근 전경련 산하 국제경영원(원장 정병철) 주관으로 서울 코엑스 인터컨티넨탈 호텔에서 ‘오늘과 다른 내일을 만드는 창의적 경영전략’ 주제로 강연을 갖고 이같이 밝혔다. 강연에는 이태영 조찬 경연 회장(태준제약 회장), 주진우 사조산업 회장, 배영호 코오롱인더스트리 대표이사 사장, 박창규 롯데건설 사장 등 330여명이 참석했다.
김 대표는 ‘육일약국 갑시다’의 저자로 세간에 더 잘 알려져 있다. 그는 마산 변두리의 작은 약국을 경남권 기업형 약국으로 성장시킨 성공 스토리의 소유자로, ‘육일약국 갑시다’는 수년째 CEO들의 필독서 목록에서 빠지지 않는다.
김 대표는 약국을 운영하면서 얼굴만 보고도 진료차트를 찾을 수 있을 정도로 고객의 이름을 외우고, 친절을 넘어 정성을 다해 고객을 상대해 ‘고객이 고객을 부르는 효과’를 몸소 경험했다고 소개했다.
그는 CEO들에게 “고객 감동의 임계점은 1.5”라고 말했다. “남보다 앞서나가기 위해서 남보다 10배 더 노력하기는 어렵다. 그렇지만 1.5배의 친절은 어렵지 않다. 여기에 고객은 감동하고 그 친절은 입소문으로 번져나간다. 그 성과는 기하급수적으로 커진다”는 설명이다.
김 대표는 이어 “고객을 경쟁자보다 존중하고, 정직하게 친절과 정성을 다해 모신다면 반드시 성공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김 대표는 그의 인재영입 전략도 소개했다. 인기 강사의 영입 여부에 따라 고객의 유입과 이탈이 큰 온라인 교육업체 특성상, 인재에 대한 욕심이 클 수밖에 없었다. 그는 “삼고초려를 넘어 ‘삼십고초려’를 해서라도 반드시 이루고 말겠다는 생각으로 임하다면 성공 못할 것이 없다”고 밝혔다.
또 “직원이 사랑하는 기업이 고객의 사랑을 받는다”고 밝히고, 직원들이 대한민국 최고의 교육 콘텐츠를 만들고 제공한다는 자부심을 갖도록 노사의 조화에도 힘쓰고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김 대표는 “‘어제와 다른 오늘은 더 나은 내일을 만든다’는 생각으로 날마다 새로워지려고 노력하는 자세가 창의적 경영의 출발졈이라고 말했다. 요즘 김 대표가 주력하는 것은 인터넷의 대중성과 접근성, 확장성을 최대한 이용해 계층 간 갈등 및 지역 간 불균형을 해소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 김 대표는 인터넷을 이용해 다양하고 체계적인 학습정보를 얻을 수 있도록 장애학생에게 수강료를 지원하고 있으며, 전북 장수군 ‘상록수공부방’ 학생들에게 매월 무료로 강좌를 제공하는 등 어려운 학생들에게 학습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그는 “내게 오는 고객은 나에게 복을 주러 온 은인이라고 생각한다”며 “사장이라는 타이틀은 고객이 달아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황태호기자 thhwa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