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요기획]전기차/시그넷시스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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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그넷시스템(대표 황호철)은 98년 창립 이후 세계 20여 개국에 60만대 이상 충전기를 수출해온 전통있는 기업이다. G20정상회의에 사용된 현대자동차 전기버스에 급속 충전시스템을 공급한 것도 바로 이 업체다.

시그넷시스템은 세계 최초로 스위칭 타입의 프리 볼트, 프리 주파수 타입, 방수형 산업용 충전기를 개발한 바 있다. 연간 생산량의 95% 이상을 수출해 지난 2006년 충전기 단일 품목으로 ‘수출 1000만불탑’을 수상하기도 했다.

이 업체가 생산하는 충전기는 전기버스, EV, NEV 등 전기차에 사용되고 있다. 또 전동지게차, 골프카, 청소차 등 다양한 제품으로 확산 적용되고 있다. 최근에는 LG CNS와 기술협력을 통해 제품 개발에 나섰다.

시그넷시스템은 병렬 연결식 다기능 초대형 전기차 충전스테이션으로 국내외 업계에서 주목을 끌고 있다. 이것은 여러 개의 모듈을 필요에 따라 병렬 연결해 대용량의 출력을 낼 수 있는 시스템이다. 각 모듈이 중소형 전기차를 한꺼번에 급속 충전할 수 있고, 이를 병렬 연결하면 전기버스, 트럭 등 대용량 전기차에 사용할 수 있는 등 유연성이 탁월하다.

이번 G20정상회담에 선보인 200KW급 충전스테이션은 전기차 4대를 동시에 충전할 수 있으며, 50KW 충전기 4대를 동시에 병렬 운전하면 전기버스 및 상용트럭 1대를 200KW로 급속 충전할 수 있다

전기버스나 전기트럭용 대용량 충전기를 별도로 구비할 필요 없이, 50KW급을 병렬 운전해 초대용량을 급속 충전할 수 있어 충전 인프라 구축할 때 중복투자를 피할 수 있다. 또 크기와 중량도 기존 장비보다 훨씬 작은 것도 장점이다.

시그넷시스템은 일본 전기차 업체들과 대규모 수출 논의를 진행하고 있다.

황호철 시그넷시스템 사장은 “국내기술로 만든 급속 충전기가 해외 시장을 누빌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형수기자 goldlion2@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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