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린비즈니스포럼2010]중앙아시아

중앙아시아에선 몽골이 23일 드넓은 자연환경에 숨어있는 신재생에너지 사업 기회를 설명한데 이어, 24일 타지키스탄, 카자흐스탄의 관계자들이 CDM 사업 기회를 소개한다.

특히 몽골의 신재생에너지 사업 현황이 눈길을 끌었다. 몽골은 아직 신재생에너지 발전의 비중이 높은 편은 아니지만, 현재 수력·풍력·태양광 등의 사업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우리나라 업체와의 풍력·태양광발전 프로젝트 수행도 활발하다. 지난달에는 대성그룹이 울란바토르466에서 500㎞ 가량 떨어진 만다흐 지역에 신재생에너지를 활용한 전력공급시설을 준공하기도 했다.

이 같은 활발한 사업 추진은 몽골 정부의 적극적인 법 기반 마련과 프로그램 가동을 바탕으로 한다. 지난 2001년 몽골은 에너지 발전·운송·분배 및 에너지 시설 설립 등에 대한 내용을 다룬 법을 제정했다. 이듬해에는 ‘통합된 전력에너지 시스템 프로그램’을 만들었으며, 2005년에는 ‘국가 재생에너지 프로그램’을 통해 재생에너지 부문 활성화를 꾀했다. 2007년에는 ‘재생에너지법’ 제정으로 재생에너지원 활용을 통한 발전 및 에너지 공급 부문에 대한 내용을 규정했다.

타지키스탄은 국가 전력시스템과 CDM 사업에 대한 내용을 소개한다. 타지키스탄은 대부분의 전기를 수력발전을 통해 얻고 있다. 여름에는 전력 생산이 넘치는 반면 가을과 겨울에는 고질적인 전력 부족에 허덕이고 있다.

타지키스탄은 수력 및 태양광 발전을 통해 CDM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특히 수력발전은 관련 자원이 풍부하고 부지도 넓은 등 좋은 요건을 갖추고 있다. 수력과 태양광을 제외한 타 신재생에너지원은 비교적 미미한 수준이다.

유선일기자 ysi@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