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린비즈니스포럼 2010]베트남

전력량 자체가 모자란 베트남도 재생에너지 확대에 적극 나서고 있다.

베트남 국가에너지발전전략에 따르면 올해까지 전체 에너지 사용량의 3%를 재생에너지로 충당한다. 재생에너지 비중을 2020년엔 5%로 확대한 후 2050년까지 최대 11%로 늘리는 게 목표다.

현재 베트남의 재생에너지원을 보면 지열에너지와 풍력이 2020년까지 각각 200㎿ 정도다. 태양광은 1년에 약 439억 석유환산톤(toe) 정도로 추산하고 있다. 바이오매스는 연료용 나무와 농업 부산물 등의 10% 가량 추진 가능할 전망이며 약 40만 석유환산톤 규모다.

베트남 공업상업부(MOIT)가 주관하며 마스터 플랜이 국무총리에게 제출된 상태다.

재생에너지 개발 법률 초안도 마련됐다. 법안에 따르면 베트남 정부는 신규 재생에너지 프로젝트를 지원하기 위한 기금을 마련하고 기금 투자를 유도하기 위한 지원도 병행한다. 판매자와 구매자의 관세나 대출 시 이자율도 낮춘다는 구상이다.

전력 계통에 연결한 재생에너지 플랜트의 경우 생산된 전력을 의무적으로 구매해준다. 사업자는 재정적 지원은 물론 기금도 받을 수 있다.

도서지역이나 계통과 분리해 자체적으로 사용하는 경우도 지원받을 수 있다. 대신 관할기관의 승인이 있어야 하며 기존 디젤 발전기나 계통 연계형 재생에너지 플랜트보다 효율이 좋아야 한다.

유창선기자 yuda@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