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혁신기술 진원지를 가다] 웨이브일렉트로닉스

박성길 연구소장(가운데)과 연구원들이 원격무선장비인 RRH(Remote Radio Head) 시험을 진행하고 있다. 
 박지호기자 jihopress@etnews.co.kr
박성길 연구소장(가운데)과 연구원들이 원격무선장비인 RRH(Remote Radio Head) 시험을 진행하고 있다. 박지호기자 jihopress@etnews.co.kr

웨이브일렉트로닉스(대표 박천석)는 이동통신 기지국 및 중계기용 전력증폭기와 원격무선장비, 무선 통신시스템 RF 송신부의 핵심모듈을 공급하는 전문기업이다.

이 회사는 지난 2002년 WCDMA 투자가 본격화되는 시점, 국내 이동통신 3사에 전력증폭기를 공급하며 전력증폭기 업체로 인정받았다. 회사 설립 10년 만에 국내 증폭기 시장에서 선두를 달리고 있다.

휴대폰 통화를 위한 필수 장비인 기지국과 중계기에 쓰이는 전력증폭기는 휴대폰의 음성 및 데이터 신호를 받아 이를 확장시켜 통화를 가능하게 한다. 최근 이동통신 시장은 4G 시대로 진화하면서 급증하는 데이터 트래픽을 어떻게 소화하는냐가 중요 관심사가 되고 있다.

이러한 시장의 흐름을 미리 예상한 웨이브일렉트로닉스는 2007년부터 기지국용 전력증폭기 개발을 시작했다. 지난해 ‘원격무선장비(RRH:Remote Radio Head)’ 자체 개발에 성공, 원격무선장비 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몇 안되는 국내 기업 중 하나다.

이 회사의 경쟁력인 차세대 스마트기지국장비인 ‘원격무선장비’는 스마트폰 사용자가 폭발적으로 늘어나면서 LTE48(Long Term Evolution48)와 와이맥스(WiMAX) 등 4세대 이동통신 기지국에서 기존 기지국 방식을 대체해 표준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핵심장비다. 시장조사업체 ABI리서치에 따르면 원격무선장비 시장은 2014년 100억달러 규모로 늘어날 전망이다.

기존 통신사의 기지국은 부피를 많이 차지할 뿐만 아니라 수억원에 달하는 설치비용 등으로 확장이 수월치 않았다. 하지만 원격무선장비는 무선 부문(RF)과 제어 부문(베이스밴드)으로 구분되는 기존 기지국에서 무선부문만 따로 분리한 것으로 하나의 제어 부문에 여러 원격무선장비를 둠으로써 기지국의 저가격화 및 소형화를 구현했다.

기술개발의 성과는 실적으로 이어져 2007년 229억원이었던 매출은 작년 396억원의 매출을 기록했으며, 올해 매출 목표를 550억원으로 잡아 놓은 상태다. 특히 ‘원격무선장비’ 매출이 급증하고 있다. 올 3월엔 일본 히타치와 75억원 규모의 원격무선장비 공급계약을 체결했며 공급량이 계속 늘어나 올해 140억원 매출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박천석 사장은 “스마트폰의 대중화로 인해 나타나는 데이터 트래픽 현상을 해소하기 위해 이동통신업체마다 기지국 증설에 나서고 있는 상황”이라며 “원격무선장비와 같은 스마트 소형기지국장비 수요는 급증할 것”이라고 말했다.

웨이브일렉트로닉스는 해외시장 개척에도 적극 나설 계획이다. 일본에 이어 미국 기지국 장비제조 회사와 공급조건을 협의 중에 있다.

박 사장은 “면적이 넓고 인구가 많을수록 기지국이 많이 필요하며 그런 곳이 우리가 개척해야 할 곳”이라며 “연말에 미국 진출의 성과가 나타날 것이며, 추후 유럽시장에도 진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회사 현황

회사:웨이브일렉트로닉스

대표:박천석

설립 연도:1999년

2009년 매출:396억원

2010년 매출(전망):550억원

인원:118명

핵심경쟁력:이동통신 중계기 및 기지국용 전력증폭기, 스마트 기지국장비인 원격무선장비(RRH)

박지호기자 jihopress@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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