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린비즈니스포럼2010]말레이시아

말레이시아는 전체 전력 생산량의 8% 정도인 2560㎿의 전력을 신재생에너지원으로 충당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전력망에 연계된 전력의 5%를 신재생에너지원으로 생산하겠다는 계획도 있다. 이 가운데 대부분은 바이오매스나 바이오가스를 이용한 바이오에너지가 차지할 전망이다. 국토 전체 면적의 20%인 469만ha가 야자수 농장으로 이뤄져 있어 바이오 에너지 생산에 큰 관심을 보이고 있는 것이다.

말레이시아는 바이오에너지를 포함한 신재생에너지 산업을 발전시키기 위해 다양한 지원책을 내놓고 있다. 신재생에너지 분야에 투자 시 25%의 소득세를 감면해주고 관련 수입관세나 거래세 등도 면제하거나 깎아주고 있다. 특히 현재 통과를 앞두고 있는 신재생에너지법안에 발전차액지원제도(FIT)가 들어있어 이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이밖에도 환경법이나 기후변화법 등에서 지원이 늘어나고 있다.

그린비즈니스포럼2010 둘째날인 24일 발표하는 말레이시아는 팜 오일에 들어있는 물을 활용해 발전을 하는 방안을 소개한다. 기존 팜 오일 폐수에는 바이오에너지 성분이 다량 함유돼 있고, 여기에서 가스가 생성된다. 여기에 혐기성 소화조를 첨가해주면 가스가 더 많이 만들어진다. 메탄 성분을 가진 이 가스를 태워 터빈을 돌리는 방식으로 전력을 생산하는 것이다. 폐수를 이용한다는 점에서 팜 오일의 활용도를 크게 높일 기술로 주목된다.

김용주기자 kyj@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