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이 이르면 내년 1분기에 일명 `아이패드2`를 출시할 예정이다. 새 아이패드에는 전후면 카메라, 영상통화, 미니USB 등 기존 아이패드에는 없지만 갤럭시 탭 등에는 있는 기능이 대폭 포함될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갤럭시 탭과 같은 7인치로 나올 가능성이 있다.
대만 IT 전문지인 디지타임스는 애플이 3개 대만 업체에 7인치 아이패드 기판을 주문했으며 연말부터 시험 생산에 들어간다고 19일 보도했다. 그동안 애플이 7인치 태블릿PC를 실패작으로 폄하해왔던 데서 태도를 바꾼 것이어서 눈길을 끈다. 스티브 잡스 애플 최고경영자(CEO)는 "DoA(Dead on Arrivalㆍ이미 숨진 상태)"라고 독설을 퍼부었다.
외신들에 따르면 새 아이패드 출시 시점이 이르면 내년 2~3월께로 예상된다. 웨드부시 모건 시큐리티즈 애널리스트인 패크릭 웽은 "애플이 4분기 아이패드 부품 공급 주문을 10% 정도 줄였다"며 "재고 축소를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애플은 신모델을 1년마다 내놓는 `1년 1모델` 정책을 펼쳐왔다. 업계에서는 지난 4월 첫 출시된 아이패드도 내년 초엔 나올 것으로 전망했다.
[매일경제 박대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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