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과 태블릿에 `눌린` 내비게이션이 생존길을 모색하고 나섰다. 사용자들이 내비게이션을 따로 사지 않고 스마트폰이나 태블릿을 활용하자 내비게이션 업체들은 1위 이동통신사나 1위 전자업체와 손을 잡고 있다.
자사 솔루션을 버리고 중앙서버에서 5분 단위로 빠른 길을 알려주는 이통사 내비게이션 솔루션을 탑재하거나 전자업체의 태블릿에 아예 탑재하는 방식을 택하고 있다.
22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국내 2위 내비게이션 업체인 파인디지털이 자사 솔루션을 버리고 SK텔레콤의 `T맵` 솔루션을 탑재하는 본계약을 최근 체결했다.
T맵은 SK텔레콤이 5분마다 중앙서버와 연결해 막히지 않는 도로를 찾아 가장 빨리 목적지에 도착할 수 있는 길을 안내해주는 휴대폰 기반의 실시간 빠른길 찾기 서비스다.
이에 따라 SKT가 T맵 솔루션을 파인디지털에 공급하고 파인디지털이 T맵 솔루션을 탑재한 내비게이션 단말기(파인드라이브)를 고객들에게 판매하게 된다.
1위 내비게이션 업체인 팅크웨어의 `아이나비` 내비게이션은 삼성전자 갤럭시탭에 사전 탑재된다. 아이나비 측이 삼성전자를 먼저 찾아와 요청한 것이다.
갤럭시탭에는 3D(3차원) 길찾기 서비스인 아이나비와 SK텔레콤의 T맵이 기본 장착돼 들어갔다.
[매일경제 황시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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