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사실상 5년 연속 글로벌TV 시장 1위를 확정지었다.
삼성전자는 23일 시장조사기관 디스플레이서치 자료를 인용해 올 3분기 전체 TV 시장에서 금액기준으로 21.3%의 점유율을 기록, 2006년 1분기부터 올 3분기까지 19분기 연속 1위에 올랐다고 밝혔다. 삼성은 올 3분기에 전체 TV·평판 TV·LCD TV·PDP TV 4개 부문에서 모두 20%의 시장점유율을 넘는 ‘쿼드러플 20’를 달성했다.
삼성은 같은 기간 평판TV, LCDTV, PDPTV 시장에서 각각 21.6%, 20.9%, 25.9%의 점유율을 기록했다. 평판 TV의 경우 19분기 연속, LCD TV는 11분기 연속 1위다.
삼성전자는 2분기에 이어 3분기에도 1047만2000대의 TV를 판매해 ‘분기 TV 판매 1000만대 시대’도 이어가고 있다. 같은 기간에 LCD TV는 780만5000대, PDP TV는 127만2000대를 팔아 총 907만7000대의 평판 TV 판매고를 올렸다.
김양규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전무는 “독보적인 시장주도권을 확보해 5년 연속 세계 TV 시장을 제패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LG는 3분기에 전체TV 시장에서 판매금액기준으로 14.0%의 점유율을 기록하면서 소니(11.3%)를 제치고 2위를 차지했다. LG(15.6%)는 판매량에서도 소니(8.2%)를 앞섰다. 다만 LCD TV 시장에서는 소니(13.4%)가 LG(12,2%)를 근소한 차이로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김원석기자 stone201@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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