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일상에서 접하는 모든 것들이 똑똑해지면서 바야흐로 스마트한 세상으로 변해가고 있다. 사람뿐만 아니라 각종 기기나 공간, 삶의 방식까지 스마트해지면서 스마트워크나 스마트시티, 스마트SOC, 스마트플래닛까지 창조적이고 혁신적이며 감성적인 새로운 가치 창출을 위한 개념으로 스마트라는 말이 널리 회자되고 있다.
우리 삶의 형태를 획기적으로 변화시키고, 국가사회 전체를 혁신해서 새로운 미래 사회구조로 재창조시키는 스마트사회(Smart Society)로 세계 문명사적 대전환이 일어나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따라서 이러한 사회 패러다임의 변화와 글로벌 메가트렌드 흐름에 맞춰 우리 사회도 선진 정보통신기술(ICT)을 기반으로 한국형 스마트사회를 구현해 나가야 할 시점이다.
스마트사회를 성공적으로 구현하기 위한 전제조건은 무엇보다 현재의 ICT 인프라 활용도와 효용성을 제고시키고 더욱 고도화해서 스마트 인프라를 구축하고 이를 확대, 강화하는 것이다. 우리가 가진 최고의 ICT 인프라는 스마트사회 실현을 위한 핵심 엔진이며 지렛대다. 즉, 미래는 똑똑한 ICT를 기반으로 한 스마트 인프라와 스마트 서비스가 좌우하게 될 것이다. 우리가 현재 구축해 놓은 ICT 인프라를 얼마나 스마트하게 변화시켜서 스마트 인프라로 활용하는지가 향후 스마트 강국을 구현하는 성공의 열쇠가 된다.
스마트사회는 최첨단 ICT인 스마트 인프라에 의한 사회기반 혁명이라고 할 수 있다. 스마트사회에서 개인은 강력한 정보력과 네트워크 파워를 가지는 스마티즌(Smart Citizen)이 돼 훨씬 뛰어난 역량을 보유하게 된다. 또한 냉장고나 TV까지 똑똑한 스마트홈, 사회적 생산성을 높이고 거래비용을 낮춰주는 스마트워크와 스마트 비즈니스, 국민 맞춤형 스마트 정부, 소셜 네트워크를 통한 개방되고 자유로운 사회·문화적 기반, 언제나 내 손안에 있는 스마트 모바일 기기는 지금보다 훨씬 똑똑하고 세련된 고품질의 서비스와 어마어마한 정보를 제공하게 될 것이다. 아울러 이러한 스마트 서비스는 엄청난 비즈니스 기회를 창출하게 될 것이다. 이 모든 것이 스마트 인프라를 통해 구현되고 실현된다.
이처럼 스마트인프라를 통해 구현되는 스마트 서비스의 활용을 확산시키는 일도 매우 중요하다. 이를 위해 다양한 영역의 지식과 정보를 연계하고 융합하는 일 즉, 스마트 지식인프라의 구축과 운영도 필수다. 스마트 지식인프라는 사회 각 분야의 지식과 정보를 이음매 없이 서로 연계하고, 이렇게 연계되고 지능화된 시스템을 다시 사회 각 부문에서 활용함으로써 사회 전반을 스마트화한다. 이를 위해서는 국가의 지식과 정보자원을 표준화된 형태로 개방·공유·융/복합화해서 새로운 지식융합과 비즈니스를 창출하는 개방형 플랫폼도 확산돼야 한다.
이미 우리는 초기 스마트 서비스를 통해 그 편리함을 체감하고 있다. 공공과 민간의 정보가 연계되고 융합돼 서비스될 때 그 파급력이 얼마나 커지고 확대되는지도 실감했다. 스마트 지식인프라는 국민 생활을 더욱 편리하게 하고 기업 생태계를 근본적으로 변화시켜 경쟁력을 강화하며 사회 각 분야의 지식을 통합한다. 특히 행정업무의 효율성을 높여 국민과 기업에 더 나은 편의를 제공하고, 공공과 민간 상생협력의 기반이 된다.
우리나라는 정보사회로의 거대한 패러다임 변화 속에서 선구적 비전으로 세계를 선도해 왔다. 이제 스마트사회를 향한 스마트 인프라 구축으로 다시 한번 명실상부한 선진 일류국가로 대도약할 때다.
김성태 한국정보화진흥원장 kimst@nia.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