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지역의 제조업 가운데 자동차부품산업의 비중이 25%를 차지하고, 여기에 자동차 관련 소재를 포함하면 50%에 육박할 정도로 비중이 높습니다. 이처럼 자동차부품이 지역산업의 주력임에도 불구하고 부품의 전자화를 통한 기술경쟁력은 아직 만족할 만한 수준이 아니라고 봅니다.”
이재천 계명대 CAMP 센터장(기계자동차공학과)은 “자동차부품 관련 중소기업들이 개발한 제품들이 전자화를 통해 고부가가치화될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이 바로 센터의 역할”이라고 말했다.
이 센터장은 “지역에 자동차관련 대기업을 유치하기는 무척 어렵다”며 “결국 지역 내 중소 및 중견기업을 대기업으로 육성시키는 전략이 필요한데 기술의 융·복합을 통해 경쟁력 있는 전자화 부품을 개발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CAMP의 R&D사업 중 하나인 전기자동차 분야와 관련해 그는 “국내외에서 요소기술들은 이미 다 개발해 왔지만 대중화단계에 이르기까지는 아직 한계가 많다”며 “결국 지금의 자동차를 기술적 향상을 통해 보다 안전하고 편리하며, 연료를 절감할 수 있는 단계로 끌어올리는 방법이 더 유효하다”고 지적했다.
이 센터장은 폴크스바겐이 가장 먼저 상용화한 더블클러치변속기(DCT)는 지역의 자동차부품업체가 기술을 개발해 오는 2013년쯤 국내 완성차에 탑재될 예정인데 이 같은 기술이 바로 전자화를 통한 기존 자동차의 연료절감효과라며 사례로 들었다.
그는 또 이달 초 열린 무인자율주행자동차 연구경진대회 본선에서의 성과와 관련, “CAMP의 자체기술확보차원에서 완성한 무인자율자동차 요소기술들은 지역 자동차부품업계에 다양한 응용기술들을 파급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특히 주행로 인식 알고리듬은 기술이전 및 공동연구를 통해 상용화 가능한 기술들”이라고 소개했다.
이 센터장은 “끝으로 공동연구 및 고가장비를 활용해 교육, 기술지원, 시험평가 및 창업지원 등을 성실히 수행해 지역 자동차부품이 고부가가치의 전자화자동차부품산업으로 전환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대구=정재훈기자 jhoo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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