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화발레오(대표 김상태)는 CAMP와의 선행 협력연구를 통해 차세대 신제품을 개발한 대표적인 사례로 손꼽힌다.
이 업체는 지난 2008년 3월 자사의 기술연구소 선행연구팀을 분리, 평화발레오 산학연구센터를 계명대 지역혁신센터(RIC) 전용공간에 오픈했다.
당시 평화발레오의 주력생산품은 수동변속기용 클러치시스템이었다. 그러나 세계시장에서 수동변속기는 IT융합 전자화 기술 발전에 따라 수요가 급격히 줄어드는 상황이어서 차세대 제품개발이 절실한 시점이었다.
이에 따라 평화발레오는 CAMP와 공동으로 신개념 파워트레인 제품인 신컨트롤시스템(NCS)과 상용 듀얼 매스 플라이휠(DMF), 드라이 듀얼 클러치(DDC) 개발 및 상용화에 착수했다.
또 CAMP가 보유한 첨단 장비를 활용해 시험장비와 프로그램을 제작, 결국 DMF와 NCS 관련 제품 6종을 새로 개발하는 데 성공했다.
특히 국산화에 성공한 DMF의 경우 기존 진동과 소음을 획기적으로 개선한 부품으로, 현재 국내 완성차 중 버스와 트럭 등 대형차에 장착돼 주행테스트가 진행되고 있다. 아울러 지난해에는 클러치 엑추에이터 개발을 위해 논문 및 특허를 분석을 지원했다.
이 같은 개발성과는 해외에서도 알려져 지난 5월에는 독일 아우디(AUDI) 스포츠의 개발책임자가 직접 평화발레오를 방문해 아우디의 글로벌 부품 아웃소싱 기업으로 참여해줄 것으로 요청하기도 했다.
허만대 평화발레오 기술연구소장은 “CAMP와의 협력연구를 기반으로 앞으로도 NCS 핵심부품의 성능해석, 시험지원, 기술자료 분석, 선진 기술 제공 등 다양한 기술적 지원을 받고 지능형 자동차 모듈 및 시스템개발 분야 국책과제 추진 등 신규 협력사업을 적극 발굴해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대구=정재훈기자 jhoo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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