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실버기능성 게임 테스트베드화 · 대중화 나선다

전남문화산업진흥원과 동신대산학협력단이 공동 개발해 테스트 베드 및 전국화를 동시에 추진중인  실버 기능성게임기 하나인  승마 라이더.
전남문화산업진흥원과 동신대산학협력단이 공동 개발해 테스트 베드 및 전국화를 동시에 추진중인 실버 기능성게임기 하나인 승마 라이더.

전남지역 산·학·연이 자체 개발한 실버 기능성 게임의 선점 및 전국 대중화에 나섰다.

22일 관련 기관 및 업계에 따르면, 전남문화산업진흥원·동신대산학협력단은 지역 업체들과 공동 개발한 실버 기능성 게임의 테스트베드 구축과 함께 전국 지자체 및 노인 관련 단체를 대상으로 보급에 착수했다.

이들 기관 및 업체들이 공동 개발한 실버기능성 게임은 하체훈련게임(자전거게임, 두더지밟기)과 상체훈련게임(실버 난타, 노젓기), 통합형 게임(그림자밟기, 퍼즐게임) 등 10여 개에 달한다. 이들 게임은 스탭 센싱과 속도 및 공간모션 인식, 복합 모션 기술에 운동·재미·승부 등 게임 기능까지 더해져 단순한 건강 관리기구에서 탈피해 노인들의 여가문화 창출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진흥원과 동신대 등은 이러한 게임을 전남지역 22개 시·군에 우선적으로 보급해 테스트베드 사업을 통한 상용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미 전남도와 협약을 체결하고 지난 2009년부터 기능성 게임 경기를 겨루는 ‘행복 락 페스티벌’을 개최하고 있다. 이를 통해 기존 개발제품의 성능 향상 및 보완된 제품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이와 함께 전국적으로 보급을 확대하기 위해 지난 5월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월드 IT 쇼’ 전시회에 참가한데 이어 전국 시·도 지자체와 노인 관련단체, 노인건강타운 등에 보급을 추진중이다. 이미 몇몇 지자체에서는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진흥원과 동신대는 이에 그치지 않고 서울 개선스포트·대전 위오스·부산 동호전자 등 타지역 업체와 손잡고 기능성게임 헬스기구와 가상기술 기반의 전자도감, 게임콘텐츠 플랫폼 상용화 사업도 활발하게 진행하고 있다.

허기택 동신대 산학협력단장은 “실버 기능성 게임은 전국에서 전남이 가장 선점한 분야로 전남만의 차별화된 기술력으로 시장을 주도해 나갈 계획”이라면서 “특히 사회적 소외와 운동 능력 약화 등에 직면한 노인 문제를 IT를 결합한 실버기능성 게임으로 해결하는 데 기여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광주=김한식기자 hskim@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