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경영의 효율적 관리를 위해 국내기업의 e비즈니스 시스템 도입이 증가하고 있지만 대부분 전사적원관리(ERP) 분야에 편중된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통계청의 2009년 기준 기업활동조사 결과에 따르면 e비즈니스 시스템 중 생산, 출하, 재고 등 기업의 자원관리를 위한 ERP시스템은 대부분의 기업이 도입(77.5%)하고 있으나, 고객관계관리(CRM), 인적자원관리(HRMS), 전자상거래 등은 10% 내외의 낮은 수준으로 조사됐다.
이번 조사는 상용근로자 50인 이상이며 자본금 3억원 이상인 기업(1만890개)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조사대상기업의 e비즈니스 시스템 도입률은 전년도에 비해 2%포인트 증가한 64.5%(7023개 업체)였으며 이중 ERP시스템 도입률은 77.5%(5441개 업체)를 기록했다. 반면 고객관계관리(13.0%), 인적자원관리(9.9%), 전자상거래(9.7%)시스템은 도입이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대상기업의 연간 총매출액(금융 및 보험업 제외)은 1613조원으로 전년 대비 0.6% 증가했고 기업당 매출액은 1517억원으로 전년 대비 1.0% 증가했다. 또 조사대상 기업 중 54.5%가 연구개발을 수행하고 있고 경영전략 측면에서 외부 전문업체에 업무를 위탁하는 기업 78.0%, 연봉제 도입기업 74.8%로 나타났다.
권상희기자 shkwo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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