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2014년까지 65만개 기업에 스마트 모바일 오피스 도입을 목표로 스마트워크를 촉진한다고 발표했다. 지난 7월 이명박 대통령 주재로 ‘스마트워크 활성화 전략’ 회의를 개최한 이후 나온 후속조치로 보인다.
스마트폰과 스마트패드 등 스마트 디바이스가 확산되면서 사무실에 구애받지 않는 모바일 오피스 환경이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이통 3사는 네트워크망을 이용해 다양한 서비스를 출시하고 있으며 IT서비스 업체들의 시장 선점 경쟁 역시 뜨거워지고 있다.
삼성경제연구소가 최근 기업경영인 정보서비스 회원 447명을 대상으로 벌인 설문조사에서 응답자의 81%가 ‘앞으로 업무환경은 모바일 중심으로 바뀔 것’이라고 답했다. 그 만틈 모바일 오피스를 도입하면 기업 업무의 생산성과 효율성이 매우 높아질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실제 SK텔레콤이 최근 한 달간 모바일 오피스를 도입한 결과, 업무 효율성이 5~10% 향상된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중소기업이 모바일 오피스를 도입하기 위해서는 통신사와 IT서비스 업계가 제공하는 솔루션의 구축이 손쉽게 이뤄져야 한다. 진행절차가 복잡해 중도에 포기하는 중소기업이 나타나서는 안 된다. 특히 정부는 SMO를 도입한 중소기업의 생산성과 업무효율성을 지속적으로 측정하는 등 사후지원을 아끼지 말아야 한다.
보안 문제도 반드시 짚고 넘어가야 한다. 모바일 오피스 확산의 관건은 보안에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스마트폰은 PC와 마찬가지로 프로그램을 다운로드 받고 설치할 수 있어 악성코드가 쉽게 유입될 수 있기 때문이다. 움직이는 사무실 구현은 중소기업의 의지와 정부의 아낌없는 지원이 뒤따를 때 확대될 수 있다는 것을 주목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