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AP가 오라클의 지식재산권을 침해한 책임을 지고 13억달러(약 1조4800억원)를 배상할 처지다. 13억달러는 지재권 관련 배상 최고액이다.
23일(현지시각) 로이터에 따르면 미국 오클랜드 지방법원 배심원단은 오라클의 소프트웨어를 부적절하게 빼내간 투모로우나우(2005년 SAP가 인수)에 대해 13억달러를 배상하라고 판결했다.
오라클이 ‘최소 16억5000만달러’를 요구했고, SAP가 ‘많아야 4000만달러’라고 반발한 가운데 배심원단이 오라클 손을 들어준 것이다. 이 소식이 전해지자 오라클 주식 거래가격이 1.5% 올랐고, SAP 주식은 1.4% 빠졌다.
SAP는 공식 성명을 내어 “판결이 실망스럽다”며 “항소를 포함해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수행하겠다”고 밝혔다.
이은용기자 eylee@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