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경제 정밀 모니터링 중국 연구회 출범

 중국의 산업과 시장 변화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중국 실물경제를 모니터링하는 민관 공동의 ‘중국 연구회’가 출범한다.

 지식경제부는 기존 차이나포럼 중국경제동향점검회의를 확대·개편해 국내 중국 전문가들의 논의의 장인 ‘중국 연구회’를 24일 출범한다고 밝혔다. 지경부는 이에 앞서 이달 초 대중국 실물경제 총괄조직인 ‘중국협력기획과’를 발족한 바 있다.

 중국은 올해 10월까지 우리나라 수출의 30.4%(홍콩 포함)를 차지했다. 또 우리나라의 신규 중국 진출 법인은 2만766개로 우리나라 해외투자의 43.4%에 달한다. 해외진출 2개 기업 가운데 1개는 중국에서 법인을 만드는 셈이다.

 이번 연구회 출범은 김경식 지식경제부 무역투자실장이 주재하고 약 30명의 중국전문가가 참석, 앞으로 대 중국 실물경제 전략의 싱크탱크 역할을 맡는다.

 김경식 실장은 “실물경제 분야에 있어서는 중국을 빼고는 단 하나의 정책도 생각할 수 없을 정도로 중국은 더 이상 ‘선택과목’이 아닌 ‘필수과목’이 됐다“고 말했다.

 이어 김 실장은 “‘차이나 리스크’를 두려워해 우리 바로 옆 가장 크게 성장하는 ‘시장’에 뛰어드는 것을 주저해서는 안된다”고 당부했다.

 한편, 이날 출범회의에서는 은종학 국민대 교수(국제학부)가 ‘중국 산업의 추격 전략과 한국기업의 대응’이란 주제 발표에서 “우리 기업들이 기술·디자인 등 경쟁우위 부분에서 공급 기회를 발굴해야 한다”며 “이를 위해 부품설계와 소프트웨어 개발 능력을 갖춘 혁신적인 중소기업을 육성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경민기자 kmlee@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