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의 ‘연평도 도발’로 전국이 초긴장 상황에 빠져 있는 가운데 과학기술계도 일부 행사를 취소하는 등 사태를 예의주시. 대덕연구개발특구본부는 대북사태와 크게 관련은 없지만 지난 24일 개최예정이던 대덕테크비즈센터(TBC) 오픈하우스 행사를 전격 취소. 대덕특구본부 관계자는 “연평도 사태가 심각하다는 판단에서 행사를 취소하게 됐다”며 “모두가 그렇듯 대북사태의 진행상황에 신경이 곤두서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
○…한국기초과학지원연구원이 한국광물학회와 공동으로 마련한 ‘2010 전문가와 함께하는 청소년 야외 지질답사’ 프로그램의 주최자를 놓고 대덕특구가 논란에 휩싸여. 대덕에는 한국지질자원연구원이 지질 관련 전문기관인데, 아무리 청소년을 위한 일이더라도 지질답사와 장비를 지원하고 있는 기초과학지원연 성격과는 한참 안맞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대두. 이에 대해 기초과학지원연 관계자는 “기초과학 분야의 청소년을 육성하자는 차원에서 마련됐지만 왜 지질답사인지는 설명하기 어렵다”며 똑떨어진 답을 못 내놓고 횡설수설.
○…한국과학기술원(KAIST)이 내년도 대학 기술지주회사 출범을 위한 준비에 착수. 당초 KAIST는 기술현물출자 과정에 드는 기술가치평가 비용이 지나치게 높은, 이른바 ‘배보다 배꼽이 더 큰’ 현실 때문에 기술지주회사를 만들지 않겠다는 입장을 견지해 왔음. 대학가에서는 어느 대학보다 유망 기술을 다량으로 보유하고 있는 KAIST가 기술지주회사를 출범하게 되면 침체돼 있는 대학 기술지주회사 업계에 새바람이 일 것이라고 기대.
대전=
박희범기자 hbpark@etnews.co.kr, 황태호기자 thhwa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