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수처리 신공법 개발

LG전자가 수처리에 관한 신공법을 개발해 신사업에 교두보를 마련했다.

LG전자는 최근 개발한 수처리 신공법이 환경부 산하 한국환경산업기술원으로부터 환경신기술 인증을 받았다고 25일 밝혔다.

이번에 인증을 받은 공법은 기존 수처리 공법에 얇은 평판 분리막과 고효율 탈인장치를 적용한 게 특징이다. GS네오텍 및 중소기업인 코레드와의 협력을 통해 개발됐다.

신공법은 시설 및 운영비용을 절감할 수 있으며 2012년부터 강화되는 방류수 수질 기준을 만족시키고 대형 하수처리에도 효과적이다.

LG전자는 이번 인증을 통해 정부가 발주하는 관련 사업 수주 경쟁에서 유리한 위치를 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수처리 신공법과 관련해 국내에 2건을 특허로 등록하고 5건을 특허 출원했으며 해외 특허 출원도 추진하고 있다.

이영하 HA사업본부 사장은 “이번 인증을 계기로 수처리 관련 사업이 더욱 탄력을 받을 것”이라며 “기술력을 결집해 빠른 시간 내에 글로벌 사업 역량을 갖출 것”이라고 말했다.

LG전자는 지난 9월 친환경 사업을 적극적으로 전개하기 위해 수처리 사업 진출을 선언했다. 2020년까지 글로벌 수처리 시장에서 7조원의 매출을 올려 세계 10위권 안에 드는 종합 수처리 전문 기업으로 성장하겠다는 목표를 세워놓고 있다.

세계 수처리 관련 시장 규모는 올해 3460억달러로 예상되며 2020년에는 5160억달러까지 성장할 것으로 추정된다.

김원석기자 stone201@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