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산업기술시험원(KTL·원장 이유종)은 근거리 무선통신 세계표준을 관장하는 ‘블루투스SIG(Special Interest Group)’로부터 블루투스 국제공인시험기관(BQTF·Bluetooth Qualification Test Facility) 자격을 획득했다고 25일 밝혔다.
이에 따라 KTL은 오는 12월부터 휴대폰·헤드세트 등 블루투스 기술이 탑재된 제품이 규격에 적합한지에 대한 SIG 인증시험을 본격 시작한다.
블루투스 기능이 탑재된 제품은 반드시 블루투스 SIG 인증을 받아야만 전 세계에 유통할 수 있다. 국내에서도 KTL을 통해 글로벌 인증을 받게 되면서 관련 기업들의 비용을 절반 이하로 줄이고 시험인증 시간도 대폭 단축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국내시험기관 가운데는 KTL만이 유일하게 블루투스 제품에 대한 SIG 인증을 획득한 상태다.
김정민 KTL정보통신기술센터장은 “향후 4G 차세대 핵심기술인 롱텀에벌루션(LTE), 와이파이, 근거리무선통신(NFC) 시험서비스 확대 도입을 통해 무선통신 분야 시험인증 대상과 범위를 지속적으로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김승규기자 seu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