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니가 새 CEO 찾는다고?…가츠오, 히로시 등에 세평

히라이 가츠오
히라이 가츠오

소니가 하워드 스트링어 회장이자 최고경영자(CEO) 뒤를 이을 인물을 찾는다고 블룸버그가 25일 보도했다.

스트링어는 2009년 4월부터 CEO를 맡았는데, 최근 일신상의 이유로 사임할 뜻을 내보인 것으로 전해졌다. 감베 시로 소니 대변인은 이에 대한 언급을 회피했다.

시장분석가들은 스트링어가 애플 이동통신단말, 삼성전자 TV, 닌텐도 비디오게임 콘솔 등의 성공에 밀려 위기에 처한 소니를 구했으나 새로운 도약대로 이끌지 못했다고 평가했다. CEO 자리를 내놓아야 하는 실질적인 이유가 차세대 성장 전략을 마련하지 못했기 때문이 아니겠느냐는 뉘앙스다.

후임 CEO 세평에는 히라이 가츠오 소니컴퓨터엔터테인먼트 CEO와 요시오카 히로시 소니그룹 선임부사장이 올랐다. 히라이는 1984년 소니뮤직엔터테인먼트로 입사해 미국게임사업(1999) 등으로 입지를 다졌다. 요시오카는 TV, DVD, 블루레이플레이어, 캠코더, 배터리 등 500억달러에 달하는 소비자 제품부문을 두루 관장했다.

이시다 요시히사 TV사업부문장과 스즈키 구니마사 바이오PC부문장에게도 기회가 있을지 주목됐다.

이은용기자 eylee@etnews.co.kr

요시오카 히로시
요시오카 히로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