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트너 칼럼]CIO의 인재관리 전략](https://img.etnews.com/photonews/1011/058727_20101125201041_997_0001.jpg)
최고정보책임자(CIO)는 개인적으로나 직업적으로 역량 강화를 요구 받는다. 불확실한 경제난국에서 회복기로, 기업 소유의 ‘무거운’ 기술에서 소비자가 소유하는 ‘가벼운’ 기술 시대로, 또 자원의 저비용 관리를 강조하는 효율성 시대에서 동일한 자원으로 향상된 결과 도출을 강조하는 생산성 시대로 전환하는 등 다양한 이행기에 팀을 이끌어가야 하는 리더기 때문이다. 그러나 여기에서 ‘사람’에 대한 면이 그 중요성에도 불구하고 종종 간과되고 있다.
시대적으로 뒤떨어지지 않는 CIO가 되기 위해서는 어떠한 자기 계발 투자가 필요한가. 팀에 인재를 확보하고, 최고의 인재를 다른 이들에게 뺏기지 않기 위해서 어떠한 조치를 취해야 하는가.
먼저 자기 계발에 투자해야 한다.
직원들의 경력개발계획에 대한 책임은 매니저, 직원, 인사부 가운데 누구에게 있는가. CIO로서 여러분 역시 회사의 조직원이다. 여러분은 모범을 보여야 하며, 상사와 합의한 자신의 경력개발계획을 갖고 있어야 한다. 단순히 계획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팀의 계획을 정기적으로 검토하는 것과 마찬가지로 자신의 경력개발계획도 정기적으로 검토해야 한다.
일부 시간을 할애해서 현재 직무뿐만 아니라, 차기 직무 개발을 위해 자신의 기량과 역량을 평가해야 한다. 비즈니스 통찰력은 물론이고 리더십, 감정지능, 정치적 상식 등의 ‘소프트 스킬’ 강화에 중점을 두라.
이러한 기량을 강화하기 위해서는 ‘거울을 바라볼’ 필요가 있으며, 솔직하고 건설적인 피드백을 수용할 수 있어야 한다. 솔직하고 건설적인 피드백은 선물과도 같다. 여러분의 거울은 누구인지, 그들만을 위해서가 아니라 여러분을 위해 시간을 내서 피드백을 줄 정도로 신경을 쓰는 사람은 누구인지, 코치와 멘토는 누구인지 등의 질문을 스스로에게 하라. 이러한 사람들을 소중히 여기고, 그들에게 조언을 구하라.
또 인사 관련 딜레마를 해결하기 위해 팀의 인재 풀을 확대해야 한다.
많은 CIO들은 눈앞의 목적을 달성해야 하는 상황에 있기 때문에, 내부적으로 인재를 양성하기 보다는 외부에서 영입하려는 성향을 보인다. 이 방법이 더 빠르다고 믿기 때문이거나, 아니면 인재를 내부적으로 양성하더라도 인재를 키웠다 싶을 때 그들이 월급을 더 많이 주는 곳으로 떠날 것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외부 인재 영입은 인재 불균형 문제를 지속 가능한 방식으로 해결하기 위한 1차적인 방법이 아니다. 어떻게 하면, 적절한 시기에 적절한 기량을 갖춘 인재 풀을 확대할 수 있을 것인가. 다음의 몇 가지를 고려해 볼 필요가 있다.
첫째, IT 전략 및 기술 계획에 맞는 인력 계획을 개발한다. 둘째, 수요 측면에서는 필요한 스킬과 역량을 확인한 후 우선순위를 정한다. 셋째, 공급 측면에서는 정기적으로 직원의 기술 및 행동 프로파일을 확인하고 평가한다. 넷째, 비즈니스 통찰력 개발을 통해 IT 역량을 향상시킨다. 다섯째, 성과관리, 경력개발, 승계계획을 통합한다. 마지막으로, 몇몇 핵심 분야에서 통합 인재 관리 프로세스를 시작하고, 상시 프로세스를 구축해 제도화한다.
다른 이들에게 직원을 뺏기지 않기 위해서는 직원 유지에 활용할 수 있는 수단을 이해해야 한다. 연구에 따르면, 사람들이 이직을 하는 가장 중요한 이유는 직접적인 보수가 아니라 바로 사람 때문이다. 말로는 월급이나 조건이 좋아서 이직한다고 말하지만 말이다. 인사관리를 비효율적으로 하는 매니저는 다른 사람들이 팀원들을 데려가도록 방치한다.
인재를 유지하는 데 직접적인 금전 조건 외에도 다음과 같은 방법을 고려할 수 있다. 건강보험, 헬스장 멤버십, 전문가 협회 멤버십, 추가 교육 보조, 직원 할인 등 회사에서 제공할 수 있는 간접적인 금전 혜택은 무엇인가. 또 멘토링, 코칭, 팀 보상, 사회적 책임과 관련된 기업 평판 및 공헌 등 일하기 좋은 직장이라는 것을 증명해 보일 만한 기타 혜택은 무엇인가.
시간을 내서 이와 같은 인력 관리 전략을 계획하고 실행해 보면 어떨까. ‘인재를 외부에서 들여오는’ IT조직이 아닌, 최고의 인재를 알아보고 개발하며 유지하는 조직으로 자체적인 이행을 달성하기 위해서 말이다.
린다 프라이스 가트너 이그제큐티브프로그램그룹 부사장 linda.price@gartner.com